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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3 사람의 차원 3
  2. 2007/05/23 아프리칸 바이올렛 소개 2
  3. 2007/05/23 책 읽기와 Textcube 3
  4. 2007/05/23 능률적인 작업관리 2
  5. 2007/05/22 잡담 5
  6. 2007/05/21 작업의 연속성 4
  7. 2007/05/20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4
  8. 2007/05/17 숙원 과제 해결하기 1
  9. 2007/05/17 플러그인 생각 4
  10. 2007/05/16 다양성을 높이는 Needlworks의 활동 1

사람의 차원

머리아픈 이야기 2007/05/23 20:08 by daybreaker

요즘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한창 축제 기간입니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 주점 초대(라 쓰고 강매라 읽는...)를 받고 있으나 이놈의 학교가 축제 기간에도 놀도록 놔두질 않아서 숙제하거나 자거나 혹은 기타 삽질(!)을 하느라 못 가고 있습니다.

그저께, 그러니까 월요일 밤 늦게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갔는데요, 거기서 한 후배가 그날따라 좀 달리더니 평상시 쌓였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뭐 다들 즐거운 분위기에서 왁자지껄 떠드는데, 그 녀석이 하기 시작하는 말이 왈, "형하고 나는 dimension이 달라서 span할 수 있는 subspace가... (생략)" ...

갑자기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수학이나 과학, 공학 분야를 전공하지 않는 분들은 차원이라고 하면 보통 점이 1차원, 평면이 2차원, 입체가 3차원,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시공간 뭐시기 하는 게 4차원... 정도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차원의 개념은 매우 넓습니다. (아, 갑자기 물리학 전공하시는 교주님을 두고 이런 얘기를 하려니 쑥스럽군요.. orz)

차원(dimension)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질이 바로 직교(orthogonality)입니다. 대수적으로 말하면 서로 다른 차원의 값은 상대방에게 상수를 곱해서 얻어질 수 없어야 한다고 볼 수 있죠. (여기서는 엄밀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_-) 하나의 차원에 속한 원소들은 다른 차원에 속한 원소들과 orthogonal하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개념을 vector부터 시작해서 여러 종류의 function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sin과 cos은 orthogonal합니다)

선형대수학에서는 어떤 임의의 n차원 공간(subspace)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선형 독립(linearly independent)인 vector 집합을 basis라고 부르고, 이들이 그 subspace를 span한다고 표현합니다. 선형 독립이라는 것도 결국 orthogonal이라는 성질로부터 나오는 것이죠.

이렇게 넓은 의미로 차원을 정의하면, 우리가 3차원에서 세 축이 항상 90도를 이룬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적절한 변환(transform) 하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게 되는 등 뭐 상당히 일반적인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차원 개념은 공학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로봇 제어를 모델링할 때 6자유도(degree of freedom), 즉 6차원 배열을 이용하기도 하죠. (보통 이것을 그대로 쓰기에는 복잡해서 적절한 constraint를 추가해 차원 수를 줄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하고자 했던 얘기는 이제부터입니다.
아까 술자리에서 한 후배가 했다는 얘기 말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차원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수학적이거나 물리적인 의미의 차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사람의 차원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제게는 오래 전부터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주머니 이론"이 있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신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어도, 가능한 많은 것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이것은 부모님의 교육 철학에서도 잘 나타나, 제게 항상 주문하시는 것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닫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격적으로, 재능 측면에서 많은 주머니를 달고 다닐 수 있도록 하라는 비유를 하십니다.

이 말을 바꿔보면, 많은 차원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볼 수 있겠죠. 음, 제가 생각하기에, 둘이 붙여놓았을 때 완전 쌩뚱맞다고 생각되는 분야들을 잘 다룰 수 있다든가, 혹은 다른 분야에 대해서 적어도 개론 수준은 이해를 하고 있다든가 하면 그만큼 차원을 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주님의 경우는 물리학과 전산학을 복수전공하셨기 때문에 2개의 차원, 혹은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물론 다른 측면의 것들도 많이 갖고 계시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전산학, 건축과 디자인, 피아노 연주 등이 각각 하나의 차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햇병아리(?) 학부생이지만, 점점 학문 융합의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비단 학문 뿐만이 아니라, 대중 문화와 예술, 일상 생활의 많은 것들이 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어쩌면 많은 기능들을 흡수하고 있는 컨버전스 기기인 휴대전화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바야흐로 T자형 인간상이 요구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자신이 가진 것들 중 어떤 것들이 서로 orthogonal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그것이 자신의 차원을 확장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존에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잘 조합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후배 녀석의 한 마디 덕분에 간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사람에게 술이 필요한 걸까요? 아직 거기까지는 답하지 못하겠군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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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05/23 20:08 2007/05/23 20:08

아프리칸 바이올렛 소개

즐거운 이야기 2007/05/23 10:48 by hojin.choi

아프리칸바이올렛
아프리칸 바이올렛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정말 이 꽃을 보게 된다면, 이것이 조화일까? 정말 꽃일까 뜯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흔히 벨벳 감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전 벨벳은 잘 모릅니다만, 이 꽃 때문에 그러한가 보다라고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요놈은 조건만 잘 맞으면 일년 내내 꽃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이라는 것이 맞추기가 약간은 어렵더군요. 너무 더워도 안되고, 너무 햇빛에 보여도 안됩니다.

또, 특이한 것은 이 녀석은 두꺼운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또, 물을 줄때는 잎에 닿지 않게 화분 밑 물받침에 줘야 제격입니다. 따라서 흙도 물을 잘 흡수하는 것을 사용해야하고, 되도록 높지 않은 화분에 키우는 것이 물을 화분 아래로 줄 수 있습니다.

이놈이 또 신기한 것은 잎이 무성하게 되면 잎을 따다가 잎자루 부분만 물에 닿도록 접시 가장자리에 두고 한 2주쯤지나면 뿌리가 내린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번식을 할 수 있는 잎꽂이 식물이지요.
아프리칸 바이올렛

뿌리가 나고 흙에 제대로 심어두면, 한달정도 있다가 귀여운 새 잎이 올라옵니다.

너무 코딩이나 웹 서비스 기획에만 머리 아프게 살지 마시고 이런 것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사시면 어떨까요?

 이상 썰렁한 엔지니어였습니다.[footnote]우리 사이트에 맞는 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footnote]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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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외부에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BlogAPI,
텍스트큐브에 OpenID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주는 OpenID 플러그인과,
번역자들이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하는 다국어 지원 구조를 담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idtail.com)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의 관심사는 PHP 프레임웍인 CakePHP, 테스트주도 개발,
자동 빌드 시스템, 형상관리 소프트웨어 및 실무적용,
안티스팸, 리눅스 커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에 있습니다.
<a href="http://coolengineer.com/">블로그</a>

2007/05/23 10:48 2007/05/23 10:48

책 읽기와 Textcube

따뜻한 이야기 2007/05/23 02:27 by graphittie

저는 이상하게도 성격상 남한테 배우는 것을 하지 못합니다. 대학생 시절에도 이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요. 강의 역시 남한테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제 머리 속에 강의내용이 제대로 자리잡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강할 과목을 한 학기 전에 정해두고 한 학기 동안 해당 과목에 대해 공부한 후 강의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희안한 대학수강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단순히 '나는 혼자 공부하는 타입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말았지만, 지금 되새겨 보면 배움의 적극적 행위를 즐기는 성향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TV 강의나 인터넷 강의는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독서와 사고에 의한 학습은 스스로 즐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TV와 인터넷 강의의 수동적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미디어들은 그저 쳐다보고만 있으면 머리 속에 정보를 구겨 넣어주는 피동적 학습을 제공한다는 공통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여 독서는, 책을 고르는 행위와 책장을 넘기는 행위, 눈동자를 움직이는 행위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적극적 행동들이 모여 학습을 이루기 때문에 배움의 적극적 행위를 즐기는 저의 생활에서 독서는 언제나 핵심적인 미디어 역할을 해왔습니다[footnote]교주님 정도는 아니지만요.[/footnote].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책이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책이 책장에 하나씩 늘어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현대는 문명의 이기(利機)가 너무 많아 오히려 사람들 피동적으로 만든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리하다는 것은 '쉽다'는 말로 이어지고, '쉽다'는 말은 '간단하다', '노력 없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문맥으로 통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문명의 이기들이 알아서 정보를 떠먹여주는 정보습득의 유아 상태가 필연적으로 만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역시 서비스업체의 기본 마인드가 '사용자의 편의'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좋은 서비스는 '사용자를 피동적으로 만든다'고 하는 위험한 공식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설치형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TNF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제가 책을 읽을 때 느끼는 능동적 행위의 즐거움을 Textcube 사용자들에게도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글을 쓰고 싶게 하는 툴을 만들자'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적극적 행위를 즐기는 것처럼, 사용자 분들도 Textcube로 글을 남기면서 글을 쓰는데 필요한 행위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Textcube로 글을 쓰면 즐거워진다'라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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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05/23 02:27 2007/05/23 02:27

능률적인 작업관리

머리아픈 이야기 2007/05/23 00:31 by J.Parker

몇 년 전 한 중소기업의 CEO이시며 모 대학 교수님이신 지인께서 내게 이렇게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자네는 작업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 라고...
"아, 네 저는 그때그때 마다 처리를 합니다." 라고, 대답 후, 헤어질 때까지 그분께 많은 질책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업 무처리에 대한 패턴은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일률적인 체계가 잡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 하고 있는 일, 했던 일, 앞으로의 계획 등이 세워져 있어야 하고, 그 어떤 콜이 들어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놔야 합니다. 물론 이와 같은 처리 방식은 거의 갖추고 있으리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로 일을 하던 분야가 대부분 개발 분야였고, 영업, 서비스 등의 일도 중간 중간 했었지만, 모든 분야에 대해서는 그 스타일에 맞는 작업 관리가 꼭 필요로 했던 것 같습니다. 영업과 서비스에서는 고객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체계가 있어야 했고, 개발에서는 개발하는 각 단계에 따른 관리체계가 필요 했습니다. 특히 개발 관련에서는 각 파트별 개발단계에 대해서 각자의 단계에 대해 상호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쪽에서는 열 가지 처리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다섯만 처리하고, 공통 관리를 하고자 하는 부분에서도 마무리가 잘 안되었다고 한다면,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착오가 생길 것입니다.

현재 전 작업관리를 별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전엔 프랭클린 플래너 다이어리로 관리를 하다가 들고 다니기 무거워서? 요즘은 Win Organizer 이라는 PIM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각 작업 처리 건에 대해 확인하기도 쉽고, 진행사항이나 여러 가지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고, 기타 등등 PIM프로그램 답게 유용합니다. 반드시 항상 체크해야 할 것들은 Miranda-IM의 알람 플러그인으로 대체하여 시시각각 체크합니다.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에 있는  TODO LIST항목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어떤 직종의 작업이든 관리한다는 것이 어쩌면 귀찮니즘이 발동 할 때가 많습니다. 허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보다 효율적인 삶을 느리지 않을까 합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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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Parker입니다. Needlworks의 Creator이며, 블로그 200% 활용을 위한 플러그인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함께 숨쉬는 그날까지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블로그 : http://create74.com

2007/05/23 00:31 2007/05/23 00:31

잡담

즐거운 이야기 2007/05/22 17:12 by inureyes

저는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는 특기가 있습니다. 그게 실현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이후에 해 보면 아는 것이고 이상한 생각들을 해 내는 것 자체야 사람의 자유이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그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다 보면 그 중 몇가지를 현실에 구현해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더 문제는 많은 경우 그게 불가능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앞의 특기에 장단을 맞추는 성격?이 하나 있는데, 안 되면 안 될 수록 끝장을 보자고 매달리는 것입니다. (갑갑함을 즐기는 것이지요. 전문 용어로 ‘변태’라고도 합니다. ㅎㅎ 누군가는 물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도 하더군요)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지면 그 다음부터 주윗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주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주위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사라지고 변태들만 남더랍니다. 자기 학대를 즐기는 사람 주위에는 주로 희한한 사람들이 남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귀납법에 의하여 니들웍스의 사람들도 주로 희한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전 여전히 가끔 이상한 생각들을 하고, 그 중 몇가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걸 실제로 해 보기 위해서 이젠 니들웍스의 함께 하는 분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 중 니들웍스의 분들이나 TNF분들의 도움에 의하여 몇가지가 현실화되면 여러분은 구경해 보실 수 있겠지요.

그냥 그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좀 이상한 집단입니다. (차마 코딩이나 디자인, 삽질의 고통을 즐기는 변태들이 모인 집단이라고는 말하기가...)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은, 원래 세상을 바꾸는 대부분의 일들은 남들이 보기엔 미친 것 같이 보이는 일들이라는 점입니다.

덧) 태터캠프 오세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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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5/22 17:12 2007/05/22 17:12

작업의 연속성

머리아픈 이야기 2007/05/21 10:18 by lifthrasiir

오늘도 머리아픈 이야기로 아침을 여는(응?) lifthrasiir입니다. 졸리네요.

최근 세 달동안 다양한 일들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달에 보름을 밤을 샌다고 생각하면 맞을 정도로 바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만 이 세 달동안 저를 계속 괴롭혔던 건 역시 학교 숙제와 프로젝트...였습니다. (강의를 너무 잘못 골라서 모든 과목이 빡쎄답니다.)

그런데 제 부모님께서 제가 이렇게 사는 걸 아시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새벽 한 시부터 세 시까지는 꼭 자라!"
부모님의 주장(?)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잠을 안 자면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다고 하던데, 그게 실제로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뭐 좋은 얘기죠.

그런데 제가 잠을 일찍 못 자는 이유는 사실 학교 일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정 시간이 부족하면 밥 먹을 때도 하고 수업 할 때도 하고 하면 되죠. 그런데도 잠을 늦게 잘 수 밖에 없는 건 작업의 연속성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어느 특정한 수준(milestone)에 도달할 때까지는 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는 게 작업의 연속성의 결과이지요.

프로그래밍 같은 쪽에 인연이 없으신 분을 위해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릴 글을 막 쓰고 있는데 내용이 좀 깁니다. 그래서 중간까지 쓰다가 졸려서 내일 이어서 쓰자라고 생각하고 잠에 듭니다. 잠에서 깼을 때 제가 어디까지 썼는지, 어떤 내용을 앞으로 쓸 것인지, 내가 무슨 문체로 글을 쓰고 있으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 건지 기억할 수 있을까요?

좀 많이 힘들 겁니다. 글 쓰기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같은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 일을 중단하고 다시 시작했을 때 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이 내 머릿속에 남아있을 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내가 꿈에서 로또 번호를 봐서 앗싸 좋구나 하고 로또를 사고 돌아 오면 글에 대한 생각은 싹 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로또 1등 하면 글 같은 거 쓸 이유도 없긴 하지만)

불연속성은 종종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수단은 원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성은 그 순간에만 유효한 수단이고, 그 순간이 지나면 음성을 다시 들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연속성이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보존할 수 있는 매체인 종이가 등장하고 내용을 적기 위한 프로토콜인 문자가 생겼지요. 마찬가지로 유선 전화는 돌아다니면서 쓸 수 없기에 무선 통신이 고안되었고 휴대폰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의 연속성은 순전히 인간의 사고에 상당히 의존하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를 정확하게 보존하고 다시 되살리는 방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최선의 방법은 "끝날 때까지 계속 한다"입니다. 안 그러면 중단했을 때의 상태로 돌아 가는데 걸리는 부하가 늘어날테니까요. 그나마 조금 더 좋은 방법은 하나의 작업 단위를 작게 만들어서 빨리 끝나게 만드는 것입니다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힘든 일입니다.

제가 정말로 고민하는 건, 제가 하는 일과 약 200만광년 정도 동떨어진 일을 하시는 부모님께 이런 작업의 불연속성을 이해시키고 제가 늦게 잘 수 밖에 없음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입니다. 아는 거랑 설명하는 건 서로 다르다고들 하죠. 아무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가 애초에 일을 잘게 잘 쪼개는 능력을 키우거나 아니면 이 얘기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말빨(과 인내심)을 키우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할 겁니다. 둘 다 하면 좋겠지만요. ;)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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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고 놀고 하면서 종종 코딩도 하는 이상한 사람.
http://tokigun.net/

2007/05/21 10:18 2007/05/21 10:18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따뜻한 이야기 2007/05/20 21:57 by LonnieNa

이글은 아주 지극히 객관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어렷을 적 아주 상반되는 두 사람을 곁에 둔적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음악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취미가 뭐에요? 라고 물으면, 음악감상이 흔하게 나오는 건 변함이 없다지만.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일을 할 때, 청소를 할 때도 음악을 틀어놓고(그 당시엔 전축이라고 돈 좀 있는 부자들만 쓴다던 오디오죠)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누가봐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다른 한분은, TV에서 라디오에서 음악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거나 꺼버립니다.
음악은 시끄러운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머리만 아프다.
겉보기엔 감정이 매말라 보였습니다. 물론 내면의 마음은 꼬옥 그런건 아니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음악에 진절머리를 느끼시던 그 분이 역시 그 당시 부자들만 가지고 다녔다던 CDP를 어디서 구해오셨습니다.(저도 기회가 되어 살짝 들어봤는데 지금도 기억하지만 그 일제 SONY 그 제품의 음질은 아주 막강했었습니다.)
그리곤 나이 50이 다 되신 그 분이 방에 몇시간씩 틀어박혀 앉아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뽕짝을 흥얼흥얼 따라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변화가 있었던건지 어떠한 심정의 변화가 있었는지. 입가엔 미소가 피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게 우선순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음악을 듣게 되었던것인지.
음악을 듣게되어 기분이 좋아진것인지.

근데 그 때도 그랬고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삭막한 생활 속에서 살고 힘겹게 지쳐 사는 분들은 음악을 멀리하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여유조차, 그렇게 즐길 기분조차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100% 믿는건 아니지만,
음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인생이 정말 힘든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음악.. 좋아하시나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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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http://blog.2pink.net
Painter로,
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7/05/20 21:57 2007/05/20 21:57

숙원 과제 해결하기

즐거운 이야기 2007/05/17 13:46 by daybreaker

저는 학교가 학교인지라(?) 학기 중에는 정신없이 바쁩니다. 바로 저번 주만 해도 전공과목 팀프로젝트로 서비스 설계문서를 A4 160장 분량(사실 UML Diagram이 대부분 차지하긴 했습니다만)을 써서 내야 했죠. 그래서, 남들은 너무 당연히 여기는 일상적인 것들에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다음날 신을 양말이 없을 때까지는 절대로 빨래를 하지 않는다[footnote]제가 다니는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footnote]든가-_-, 이발을 못/안해서 머리가 치렁치렁 길어진다든가, 손톱이 길어져도 안 깎는다든가, 자전거가 고장나도 대충 걸어다니고 만다든가, 샤워(!)를 드문드문 한다든가... 사실 이런 일들을 할 "절대적"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 할 일이 있고 머릿속이 그것으로 가득 차 있으면 정말 괴로운(?) 상황이 오기 전까지 신경쓰지 않게 되죠. (네, 간단히 말해서 귀차니즘입니다. ㄱ-)

지난 주에 그 160장짜리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가 생겼나 싶더니 동아리 서버를 새 하드웨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nForce410 칩셋과 리눅스 커널의 비호환 때문에 한 3일을 내리 삽질하고 나서 결국 포기해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인텔 계열로 갈아탈 생각입니다..ㅠㅠ) 그래서 일단 그 문제를 스톱시키고, 오늘 하루의 여유를 만끽했죠.;;;

그 여유의 만끽이란 이발과 자전거 수리였습니다-_-; 원래 중학교 때부터 딱 2번을 제외하고 계속 머리를 깎던 단골 이발소가 집 근처에 있는데, 집이 옆 동네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가기가 귀찮아졌고-_- 또 막상 집에 갈 시간도 많이 나지 않아 요즘 앞머리카락이 자꾸 눈썹을 간지럽혀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학교 안에도 이발소가 있긴 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 때문에 한 번도 안 갔었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거기서 깎은 걸 보니 나름 괜찮다 싶어서 오늘 시도했던 거지요. 다행히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짧게"라고 하니까 계속 깎은 자리를 또 깎고 또 깎고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아주 시원~하게 되었고 모양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무난한 스타일을 원할 때는 앞으로 자주 이용해도 될 것 같네요.

자전거 수리는, 학교 안에 자전거포가 하나 있긴 하지만 전에 거기서 바퀴를 갈았다가 하루 만에 바람이 다 빠지고 돈을 더 줘서-_- 다시 교환했던 적이 있는지라, 학교 게시판에서 추천해준 학교 근처의 다른 자전거 매장에 찾아갔습니다. MTB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수리도 잘 해주고, 주인분들도 친절하시더군요. 자전거가 그동안 이상했던 원인은 기어를 조절하는 케이블이 녹슬어서 그런 것이었고, 케이블 교체와 기름칠 후 새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습니다. 어제 비가 온 덕에 공기가 맑은지 햇볕이 눈부시게 쨍쨍하면서도 적당히 바람이 불어 덥지 않고, 신록은 점점 짙어져 5월의 초록빛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네요. 다른 분들도 오늘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수업에 들어가야겠군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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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05/17 13:46 2007/05/17 13:46

플러그인 생각

머리아픈 이야기 2007/05/17 10:45 by J.Parker

태터툴즈 에서의 플러그인 개념이 나타나게 된 것은 아마도 작년 초쯤 태터툴즈 1.0이 배포되면서 활성화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 보이지 않게 움직였던 플러그인 들이 지금은 플러그인 게시판 기준 용도에 따른 다양한 플러그인이 420건 정도 됩니다. 현재 플러그인 게시판에 처음 등록되어 있는 것은TENMA님의 '댓글RSS 플러그인'이고, 최근 등록되어있는 것은 팀블로그로 유명하신 차칸아이님의 '포스트 부분 비밀글 만들기 플러그인'입니다. 이렇듯 많은 플러그인이 배포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플러그인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 스킨 만드는 것 보다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스킨은 html 구조로 속한 치환자만 잘 배치하면 된다고 쉽게 여기십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스킨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랄까 디자인 요소도 배제할 수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플러그인 텍스트큐브 기반 프로그래밍이 PHP입니다. PHP를 배우거나 독학하지 않았다면 플러그인 역시 어렵게 생각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 배포된 플러그인을 보거나, 플러그인 관련 설명문을 참고 하신다면 크게 어렵게 생각 안 해도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막상 만든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설치형 블로그의 강점 이기도 한 플러그인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는 도전입니다.

요즘은 플러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메모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에는 있고 텍스트큐브에는 없는 것, 여러 사이트를 서핑 하다가 재밌을 것 같아 보이는 것, 간혹 흘려듣는 블로거분들이 하시는 이런 플러그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등..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만들다가 개인 업무에 치어 한 동한 잊혀진 대기 중인 플러그인도 많이 있고, 생각은 넘쳐나는데 역량 부족으로 아직 손도 못되고 있는 플러그인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어찌하면 플러그인으로 하여금 텍스트큐브가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까?"라는.. 혼자 생각한다고 해결될 것은 아니지만,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로 넘어오면서 뭔가 큰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자주 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단정 지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아마도 needlworks에서의 역할이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소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잘 헤쳐나 갈수 있을지... 앞으로 부딪혀야 할 난관들이 더 많을 것인데 힘찬 마음보다는 근심이 앞섭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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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Parker입니다. Needlworks의 Creator이며, 블로그 200% 활용을 위한 플러그인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함께 숨쉬는 그날까지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블로그 : http://create74.com

2007/05/17 10:45 2007/05/17 10:45

다양성을 높이는 Needlworks의 활동

차가운 이야기 2007/05/16 22:43 by graphittie

저의 베스트 프렌드에게 오픈 소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게 뭐 하는 것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국내 인터넷이 대기업에 편중되는 것을 견제하는 시민모임 같은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더니[footnote]상당히 제한적인 설명이지만 오픈 소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해줄 수 없으니 이 정도로 대답해 주었지요.[/footnote], 그 친구 대답이 이렇습니다.

"대기업 편중이 뭐가 나빠? 경쟁의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거잖아?"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서비스, 좋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없겠지만, 그 행위들이 모여서 생긴 1기업 독과점 현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인식이 없다는 점이 우려스러웠습니다. 무엇이 우려스러운 것인지 되물으신다면 정말.........

Needlworks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Needlworks가 추구하는 바의 상징적 존재는 대자연입니다. 대자연의 다양성을 인터넷에도 돌려주자는 취지이기 때문이지요. 다양성이 높을 수록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개체가 등장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생물이 점점 진화하는 원인이기도 하고 결과이기도 합니다.

생물계의 다양성을 그대로 인간세계에 끌어들일 수는 없겠습니다만, 다양성 존중이 바람직하다는 점은 인간계에서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역시 진화의 법칙을 따르는 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세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인간의 타입이 여러종류일 수록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은 늘어나겠지요. 인간 세계의 다양성도 역시 사회적 진화의 원인이기도 하며 결과이기도 합니다.

Needlworks는 인터넷에 이런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태터툴즈 프로젝트.
    사용자의 컨텐츠를 볼모로 잡는 서비스는 사용자가 서비스 간에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막는 요인 중 한 가지입니다. 태터툴즈 프로젝트는 컨텐츠에 대한 권리를 작성자에게 돌려주자는 주목적과 함께 다양성 증가라는 부차적 목적을 갖습니다.
  2. 웹 접근성 향상.
    이것은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사용환경의 다양성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접근성에 대한 개선책은 Textcube 1.1부터 조금씩 반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접근성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3. 다양성의 기반 제공.
    태터툴즈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적 프로젝트들입니다. 얼마전에 공개된 미아찾기 플러그인을 비롯하여 Needlworks 내부에서는 다양성 증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앞으로도 Needlworks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개인 명의의 포스트인데 어째 공지 같은 내용이 되어버렸군요. 흐흐흐...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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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05/16 22:43 2007/05/16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