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따뜻한 이야기 2007/05/20 21:57이글은 아주 지극히 객관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어렷을 적 아주 상반되는 두 사람을 곁에 둔적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음악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취미가 뭐에요? 라고 물으면, 음악감상이 흔하게 나오는 건 변함이 없다지만.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일을 할 때, 청소를 할 때도 음악을 틀어놓고(그 당시엔 전축이라고 돈 좀 있는 부자들만 쓴다던 오디오죠)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누가봐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다른 한분은, TV에서 라디오에서 음악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거나 꺼버립니다.
음악은 시끄러운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머리만 아프다.
겉보기엔 감정이 매말라 보였습니다. 물론 내면의 마음은 꼬옥 그런건 아니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음악에 진절머리를 느끼시던 그 분이 역시 그 당시 부자들만 가지고 다녔다던 CDP를 어디서 구해오셨습니다.(저도 기회가 되어 살짝 들어봤는데 지금도 기억하지만 그 일제 SONY 그 제품의 음질은 아주 막강했었습니다.)
그리곤 나이 50이 다 되신 그 분이 방에 몇시간씩 틀어박혀 앉아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뽕짝을 흥얼흥얼 따라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변화가 있었던건지 어떠한 심정의 변화가 있었는지. 입가엔 미소가 피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음악을 듣게 되었던것인지.
음악을 듣게되어 기분이 좋아진것인지.
근데 그 때도 그랬고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삭막한 생활 속에서 살고 힘겹게 지쳐 사는 분들은 음악을 멀리하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여유조차, 그렇게 즐길 기분조차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100% 믿는건 아니지만,
음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인생이 정말 힘든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음악..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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