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07/10/10 취중진담 6
  2. 2007/09/30 피아노
  3. 2007/08/24 XHTML과 웹표준과 텍스트큐브와 사람들 8
  4. 2007/08/21 니들웍스 블로그 업데이트! 4
  5. 2007/07/29 운동하기 2
  6. 2007/07/07 한밤중 1
  7. 2007/07/02 여름 날
  8. 2007/06/26 2
  9. 2007/06/21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2
  10. 2007/06/18 길에서 스쳐간 두사람

취중진담

따뜻한 이야기 2007/10/10 23:55 by LonnieN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제 블로그에 간만의 가진 음주에대한 음주후기를 적었답니다.
그다지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한 5년전 술을 마시면 종종 누군가에게 전화나 문자를 하곤하는 악성습관이 있었는데,
그걸 끊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했더니..
'오빠~ 또 술마셨찌? 오빤, 술마셔야만 전화하잖어'
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그후론 술마신 상태에선 절대 어느 누구에게도 제가 먼저 연락하질 않게 되었습니다.
취중진담(取中眞談)[footnote]취중진담(取中眞談)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말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평소에 안했던 말들을 술에 취하면, 모두 토로하며, 하소연 한다는 뜻이다.[/footnote]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나요?
간혹은 취중진담이라는 단어를 이유로 흩어진 정신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 서로가, 상대가 맞지 않아서 였는지 제게는 잘 통하질 않았었던것 같습니다.
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구요.
단순한 술마시고 헛소리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멀쩡한 정신으론 쉽게 털어놓지 못할 말을 술 힘을 빌려 말한거였을텐데, 그게 술 때문에 진실성이 떨어졌었나봅니다.
진실된 맘은 통하기 마련이라는 말도 있었던것 같은데.
세상은 참, 취중진담부터 진실은 통한다는 말까지 온통 거짓말 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지요.
진실된 맘을 가지고 있다면 표현해보세요.
말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도 아니라는 말도 있답니다.
세상엔 참, 좋은 말도 많네요 ~_~
내용이 헛 나갔는데..
그냥 두서없는 이런저런 이야기였습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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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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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er로,
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7/10/10 23:55 2007/10/10 23:55

피아노

따뜻한 이야기 2007/09/30 23:40 by inureyes

지난 (15일이네요) 주말에 아침놀 님과 lifthrasiir님이 포항에 다녀가셨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었습니다만, 바닷가까지 오셨으니 그냥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배가 터지기 직전에 식당을 빠져나와 카페에 갔습니다. '아뜨리에' 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최고는 아닌 이유는 무선랜과 콘센트가 없기 때문)

아뜨리에에는 피아노가 한 대 있습니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아침놀 님이 몇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서는 열한시에 홀연히 대전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침놀님은 네 시 반에, lifthrasiir님은 일곱시에 포항에 오셨으니 여섯시간 반, 네시간 있다가 가셨습니다.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일종의 예술입니다. 코드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웃기겠지만 코딩도 일종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른 언어가 다른 악기가 되는 것이고, 코드는 곡이 됩니다.

개인 로그를 검색해보니 '극에 달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동일하다' 고 남긴 것이 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기록입니다. 당시에 느낀 그 동경의 감정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자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피아노를 미친듯이 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며 연주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힘든 법이듯이 말입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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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9/30 23:40 2007/09/30 23:40

XHTML과 웹표준과 텍스트큐브와 사람들

따뜻한 이야기 2007/08/24 13:18 by inureyes


일주일 전은 묘한 의미가 있는 밤이기도 했습니다. 워낙 많은 일이 그 날 있었기 때문에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만, 머릿 속에서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고리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스크린샷

관리자 화면의 XHTML 1.1을 모두 맞춘 날입니다. 저 마크엔 다른 의미들이 많이 있습니다.


16일 새벽은 "멀리 돌아갈 수 있는 길은 다 돌아가보았던" 작년 그 태터 1.1 멤버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밤을 새워가며 달린 날이었습니다. 그 중 겐도님이 '시맨틱은 어쨌든간에 관리자 화면도 XHTML 규격은 드디어 맞춘 것 같다' 고 말을 꺼내신 날이기도 했었지요. 작년 4월, 한 중국집에서 처음 모였던 TNF의 분들 중 웹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시던 그라피티에님이 '태터툴즈 관리자 화면을 XHTML 1.1로 다시 짜 보고 있는데요' 하고 말을 꺼낸지 1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PHP가 다 뭐냐 CGI는 무조건 C" 로 웹 프로그래밍을 대했었고 태터툴즈는 사용자 입장에서 가끔 깨작거리던 저에게, 태터툴즈 0.94 RC 시절 "PHP라는 것도 본격적으로 소스 한 번 들여다 봐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만든 계기가 XHTML 1.0 transitional 을 맞춰보려고 했을 때 였으니까요. 그게 벌써 2004년 연말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2007년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입니다. 저나, 파란만장한 그라피티에님이나, 돌아보면 코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그것도 남이 보면 "쟤네 미쳤나?" 스러운 목적을 위한 수단입니다. 처음에 XHTML 1.0 transitional을 맞춘 이유가, 그 때의 글을 보면 적혀있는 '모든 사람이 신체적 부자유와 도구의 제약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웹을 사용하는 그날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라피티에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강박적이십니다. 니들웍스에서 첫 장비 신청이 시각장애 보조 프로그램인 '센스 리더' 셨죠. 그렇게 시작한 사람들이라, 8월 16일은 텍스트큐브 1.5가 발표된 날이면서 다른 큰 의미가 있었더랬습니다.


얼마전 제 라이프로그에 기록해 놓았던 말이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의 끝은 다른 것의 시작이고, 다른 말로 하면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선 하나를 끝내야 한다." 모든 것이 있게 해 준 웹표준 준수에 한 방점을 찍었다면, 그 다음은 이제 시맨틱이겠습니다. 축배와 함께 묵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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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3:18 2007/08/24 13:18

니들웍스 블로그 업데이트!

따뜻한 이야기 2007/08/21 20:12 by inureyes

니들웍스 블로그가 태터툴즈 1.1.3 팀블로깅 패치 버전에서 텍스트큐브 1.5로 갈아탔습니다! 차칸아이님이 제공해주신 마이그레이터를 사용하여 어렵지 않게 이사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놀이터가 되도록 계속 재미있게 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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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20:12 2007/08/21 20:12

운동하기

따뜻한 이야기 2007/07/29 02:35 by daybreaker

얼마 전부터 어느 선배의 소개로 복싱 클럽(!!)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복싱 자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은 아니고, 주로 체력 훈련을 통해서 건강하게 살아보자 뭐 그런 의도이지요. (물론 복싱 기술도 가르쳐주기는 하므로 배워두면 호신용(?)으로 쓸모가 있으려나요 -_-)

집에 오는 주말을 제외하고 월~금요일까지 매일 1시간 ~ 1시간 20분 정도 러닝머신 + 줄넘기 5 round[footnote]1 round는 3분 동안이며, 마지막 30초는 하던 운동을 좀더 강도높게 합니다. 3분이 끝나면 30초 동안 쉬고 다음 round를 하지요. 도장에 2분 30초, 30초, 30초마다 부저가 울리거나 땡 하고 치는 종이 있습니다.[/footnote] + 복싱 쉐도우 연습[footnote]거울 보면서 자기 자신과 싸우는(?) 연습 방식[/footnote] 5 round + 팔 근력 운동을 하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온몸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도록 흠뻑 젖게 되지요. 이때 냉수 샤워를 쫙 해주면 아주 꿀맛입니다.

생각해보면,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나 교수님들(특히 백인들)을 보면 대체로 체격이 좋고 근육이 어느 정도 발달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학생들은 정말 저 사람 운동 좀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제가 다니는 카이스트는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이 많으냐 적으냐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체력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어느 선배가 말하길, 5일 밤낮을 좋아하는 공부로 꼬박 지새고 농구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길러야 한다더군요.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빡센 전공 공부를 하다보면 체력이 부족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저번 학기에 들었던, B모 교수님의 소프트웨어공학개론 팀프로젝트는 완전 OTL.....평소 조모임을 12시간씩 하다보니 정작 시험기간에 지쳐서 공부가 안 되고 결국 다 말아먹었습죠..)

그래서 이번에 맘먹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도 하나의 목표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기본적인 체력 향상이 주 목표입니다. 중요한 건, 양이 조금 적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인데, 그러려면 운동을 모든 일에 대해 가장 최우선순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정말이지, 숙제를 못해가는 한이 있어도 운동은 한다...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밥은 꼭 먹듯 운동도 꼭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는 것이죠. 물론 정 바쁘면 밥을 못 먹는 경우도 생기듯 운동도 쉴 때가 생기긴 하겠지요.

제 과거를 되돌아보면, 초중고 시절을 거치면서 너무 운동을 등한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제가 운동보다는 공부(학과 공부가 아니더라도 피아노나 그림그리기나 독서 등등)를 더 좋아했기 때문인 것도 어느 정도 이유는 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교육 체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체력 관리를 해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길거리 가면서 고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죄다 공부에 찌들어 있더군요. (그렇다고 수능에 체력장을 넣는다거나 이런 발상으로 이어지면 곤란...-_- 운동은 즐기면서 해야죠.) 나중에 대학에서 전공에 치이게 되면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는 때가 올 것이고,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체력은 필수적이겠죠.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표어가 떠오르는군요;;

집에 와서도 러닝머신이나 산악자전거 등 가볍게라도 운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현재 저는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에 투자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한 지 3주밖에 안 되었는데도 벌써 몸이 가벼워지고 일상에서 어떤 움직임을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힘이 충만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치, 똑같은 80G짜리 데이터도 80G짜리 하드에 집어넣고 쓰는 거랑 200G짜리 하드에 집어넣고 쓰는 거랑 다른 것과 같달까요. 하드 용량은 검색 등의 문제로 일반적으로 80%를 넘기지 않고 쓰는 것이 좋지요.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행하는 동작들에 큰 근력이 필요하지는 않아도, 기본적으로 근력이 강하면 일상이 훨씬 가벼워지죠.)

아무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간에 하나 골라잡아서 꾸준히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뭐 아직 살이 빠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근육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경험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거든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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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07/29 02:35 2007/07/29 02:35

한밤중

따뜻한 이야기 2007/07/07 01:24 by inureyes

잠을 자야할 시간입니다. 사실 자면 안됩니다. 몸이 살짝 안좋아서 (라기보다는 잠이 부족해서) 미루어놓은 일들을 하나씩 해야 할겁니다. 기자간담회때 학교에 놓고와서 없어서 못드린 명함 대신으로 메일부터 보내야 할텐데, 네. 쥐메일을 열자마자 피곤합니다. 잠신이 들렸습니다.

이틀째 잠신이 절 놓고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야지... 싶어서 논문 열었다가, 집에까지 와서 무슨 논문이냐 싶어 닫았습니다. 그래 놀자! 했다가 그다지 놀 거리도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놀이삼아 텍스트큐브 티켓 들여다보면서 어떤 티켓이 재미있을까 고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티켓 몇 장 처리했습니다. 어제 골라 잡은것 중에서 거대한 티켓이 하나 있었는데, 약빨로 그냥 끝냈습니다. 이겁니다. 거의 무아지경에서 고친 것 치고는 아직 오류가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지금도 고르다보니 이제 만만한 것은 다 끝나서 뭘 골라 잡아도 큰 일입니다.

그냥 XMLRPC ping 티켓이나 코딩해 보다가 자야겠네요. balancer이면서 creator로 여전히 외도중인 (아마도 계속 그럴것 같은) inureye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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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1:24 2007/07/07 01:24

여름 날

따뜻한 이야기 2007/07/02 23:55 by LonnieNa

장마철입니다.
이번주를 지나 다음주 정도면 이 장마도 거의 끝나갈 듯싶은데,
다른 지역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올핸 아직까지 장마로 인한 며칠동안 계속되는 폭우나, 태풍의 피해가 아직은 없는 듯 싶습니다.

시골에 살았었고 지금도 본가는 시골에 있는 제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여름날의 장마나 폭우, 그리고 태풍의 심적 부담감은 족히 알고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다음주 주말의 일요일엔 본격적인 여름 날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운 날씨에 흐르는 땀에, 높은 습도에 찌푸리는 얼굴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태풍이나 와서 이 더위를 날려버렸으면 하는 맘도 생기게 되죠.
말이 씨가 된다고, 그러다가 '매미'와 같은 악성코드, 아니 강력한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농사짓는 분들은 비가 오면 바빠집니다.
오랜 가뭄이었다면, 달콤한 간만의 비가 땅을 달래 씨앗을 피우게 될땐 하나라도 더 심어야 심어야 한다는 맘에 그 비에 우비도 멀리하고 뛰쳐나가 비를 다 맞으며 씨앗을 뿌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비가오면, 땅만 살랑살랑 맘을 달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온갖 병충해들도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비를 다 맞으며 애지중지 키워놓은 새싹을 갉아먹는 녹색의 벌래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좋지않다며 유기농을 외치지만, 농부의 입장에선 유기농을 내세우기엔 요즘같은 오염이 심한 세상에서 수많은 병충해를 이겨내기엔 농약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비가 그치자마자 뛰쳐나가 바로 농약을 해야만 하게되죠.
벼 농사를 짓는 분은 비가 오면 논의 물코를 막거나 열기 위해 삽을 어깨에 걸치고 논길을 걷곤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도시에 사는 우리에겐 TV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애향캠페인의 그림에 나오는 한 장면일 듯 싶습니다. 우리에겐 아름다운 시골의 싱그럽거나 추억의 모습을 이쁘게 보여질지 모르지만, 그들에겐 삶의 방식이며 터전입니다.

올해도 이 장마를 지나 무더운 여름 날의 태풍 등에 그들의 삶의 터전을 헤하는 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heon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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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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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2 23:55 2007/07/02 23:55

따뜻한 이야기 2007/06/26 23:31 by LonnieNa

우리의 한글에는 동음이의어[footnote][명사]<언어>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른 단어. ≒동음어[/footnote]라는게 있습니다.
물론 영어나 다른 언어권에서도 종종있긴하지만, 이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한 억양의 차이나 발음의 길이 차이로 이를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사]
1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2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3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 네이버 국어사전 주

어렷을 적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었을겁니다.
제 어렷을 적 꿈은 논길을 뛰어다니고, 숲속에 자라는 봄날의 새잎을 뜯어먹고, 여름날 언덕에 열린 산딸기(지금으론 유명해진 복분자 류)를 따먹고 다니고,
30여가구 되는 마을에서 또래의 아이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던 그 때엔,
시골에선 TV나 각종 미디어 매채에서 문명과 과학의 발달이 신기하기만하였답니다.
그 당시의 남자들의 열에 일고여덟은 꿈이 과학자라고 할만큼이었으니 그 꿈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였죠.
뭐 그 때엔 대통령이나 의사가 보다 그게 더 높아보였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이를 먹어가고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니 그동안엔 보지 못했던 세상의 또다른 한편을 보게 됩니다.
'꿈이 없다면 삶의 가치가 있을까' 라는 말은 무시되기 쉬울만큼 세상은 커다란 두려움으로 다가왔었죠.
이대로 나아가 과연 내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루고픈 꿈이 어느순간 흐리흐리 해지더니 꿈나라의 꿈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내가 잠들어 있는 순간에 그 모습을 보는 것일 뿐.
그리곤 대학생활을 거쳐 지금의 사회생활에 있는 제겐 꿈속에서도 볼 수없는 어찌보면 실현가능성이 없는 헛된 기대가 되어버린듯 싶습니다.

꿈이 바뀐거겠죠.
단어도 틀리고 의미도 달라 말장난인듯 싶지만, 꿈=목표, 꿈은 인생의 목표다 라고 합니다.
목표는 바뀌기 마련입니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왜 이루지 못했는지 정도는 뒤돌아 볼 필요는 있습니다.
뒤돌아보세요.
그럼 거기에 또 다른 내가 서 있을 테니까요.(납량인가)
어쩌면 고개숙인 나를 발견할 수도 있을테고, 괜찮아 괜찮아. 그 길이 더 좋은 길이야 라고 손흔들며 웃음짓고 있을지도 모르죠.
꿈은 (간혹) 이뤄지라고 있는겁니다.

누군가는 이뤄냈던것이기에 꿈이라는 단어를 쓴것이고.
절대 이뤄낼 수 없는 것이라면 꿈이라는 단어가 아니고 다른 단어로 쓰였겠죠.
참 우리의 말은 이렇게도 쓰이고 저렇게도 쓰이는게 대단하기만 합니다.

앞서 말한 동음이의어로 꿈이 간혹 맘을 아프게 해도 그냥 쉽게 주저앉지 말자구요.
오늘도 굿!~모닝!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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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23:31 2007/06/26 23:31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따뜻한 이야기 2007/06/21 20:38 by graphittie

여러분은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초등학생인 조카들에게 물으니 없다고 하고, 좀 나이먹은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물으니 역시나 없다고 하는군요.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니,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걸까요,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걸까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처럼 존경하는 인물이 아버지인 경우까지는 못 되더라도 한창 젊은 나이에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니, 작금 대한민국에 전염병처럼 퍼져있는 '나보다 뛰어난 인간 못 봤다' 세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군요.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이상향이 되는 어떤 정점이 존재하며, 그 대상이 이 정점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존경하는 인물의 존재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에게 언제나 겸손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꿈도 없고, 교만함에 가득찬 요즘 사람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은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이군요.

이휘소 박사님의 기념관이 고려대학교에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적어보았습니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딴 세상 이야기처럼 읽히던 물리 이야기 속에서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한국인 이름에 두근두근거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footnote]원서에는 대부분 이 박사님의 미국명인 Benjamin Lee라고 적혀 있지요.[/footnote] 복잡계 과학에서 정하웅 박사님 이름을 항상 찾아볼 수 있게 된 것과 함께, 아마도 물리학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단 두 명의 한국인이라 하면 이 분들을 일컫는 것이겠지요.[footnote]물리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교주님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하려니 무척 뻘줌하군요.[/footnote]

조만간 시간을 내서 고려대를 방문해보아야겠습니다. 가는 길에 트랜스포머도 보고 오면 되겠군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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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06/21 20:38 2007/06/21 20:38

길에서 스쳐간 두사람

따뜻한 이야기 2007/06/18 23:49 by LonnieNa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시간,
도로옆 인도를 걷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밤 기온도 높은 듯 싶더라구요.
벌써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는건지 싶다는 생각을 하며,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는건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건지 숨이 차더라구요.
(몸이 많이 약해졌군.. 나이탓인게야.)

언덕의 끝에 올랐을 때,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 그곳의 횡단보도엔 아직 빨간불이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매번 다니는 길이라 이 정도 걸어오면 저게 녹색불로 바뀌리라 알고 있기에 헐덕이며 와서 그런지 늦어진 걸음탓에 더 빨리 횡단보도앞까지 다다라야겠다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신호등만 언제 바뀔까하며, 걸음을 재촉하던 내 시선을 돌리게한 한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남자들이야 다 그렇잖아요.
뒷모습이 이쁘다던지, 개인적으로 생머리 긴 여자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 여자분은 머리를 뒤로 묶어 꽁지머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자분들중에 심한 골반바지 입으면 앉았을 때 엉덩이 노출이 되곤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0-
그 여자분이 도로에서 인도에 걸쳐 앉은 뒷모습에서 그 상태가 보였으니, 당연 눈이 돌아가죠. '_';;
그 때까지도 몰랐습니다.
그 옆에 다른 한사람이 더 있었다는 것을. (오로지 그 이상한(?) 곳만 바라보았던지)

암튼 신호등이 바뀌면 바로 가야했기에 그 현장도 잠시, 바로 고개를 돌려 다시금 신호등을 주시할 때 쯤 어디선가 이상한 개 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왜, 개 울음소리가 늑대 울음소리 비슷하잖아요. 아우~~ 아우~~ 하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까 그 여자분이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아니, 울고 있었습니다.
다시보니 아주머니였네요. 뭐 그건 그렇다하고, 그 때서야 옆에 6~7살 된 여자 아이가 있는게 보였습니다.

상황으로 보아 그 딸아이의 어머니인듯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서글프게 소리내어 크게 울고 계셨습니다. 누가보면 흔히 미를 쳤다고 하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에 딱 좋아보였지만,(물론 저도 첨엔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신호등과 그 여자분을 번갈아 보면서 다시금 그 곳을 보았을 때 어머니는 딸아이의 손을 꼬옥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서글픈 일이 있었길래 딸아이 앞에서 눈물을 보여야 했을까요.
그렇지만, 딸아이는 말을 잃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어머니만 빤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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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바뀌는 사이에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광경이었지만, 내심 다시금 부모님을 떠오르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신호등이 바뀌면 나는 또 나의 길을 가겠죠.
그 분은 저기서 또 다른 길을 갈거구요.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수많은 상황에 비추어 다른 일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여자분의 입장에서 또한 스쳐지나가는 나를 봤을까에 대한 상황을 바꿔서 생각도 해보구요.

그랬던게 신호등이 바뀌자 순식간에 다 잊어버렸습니다.
사람은 그런가 봅니다. 내가 중심이고, 내 주변은 나를 둘러싸고 있기에 그냥 스쳐지나가 버리는것일 뿐..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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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http://blog.2pink.net
Painter로,
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7/06/18 23:49 2007/06/18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