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 접근제어 (ACL)

머리아픈 이야기 2007/06/06 00:10 by hojin.choi

머리아픈 얘기입니다만,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는 다음과 같은 종류의 접근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자격이라 말할 수 있겠지요.

  • 블로그 관리자
  • 글 쓸 수 있는 사람
  • 손님
또한, 이들의 접근을 당하는 개체는 다음과 같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 댓글
  • 블로그 설정
접근하는 세력(Access Request Object)과 접근당하는 개체(Access Control Object)간의 관계를 모아 놓은 것을 접근제어목록(Access Control List; ACL)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태터툴즈의 공식적인 코드에는 다중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 있습니다. 이것은 팀블로깅과는 다릅니다.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둘 이상이 각자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티스토리도 어찌보면, 다중 사용자 모델로 운영되는 태터툴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이 나올 1.5에서는 팀블로깅이 지원되는데, 따로 운영되는 블로그 여럿이 아닌, 하나의 블로그에 대한 글쓰기, 자기글에 대한 수정/삭제 기능이 지원됩니다. 게다가 오픈아이디를 통해서 접근하는 세력도 비슷한 범주에 넣어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군요.
철수는 "멋진 블로그"에 글쓰기 권한을 가진 블로거입니다. 자신의 ID로 로그인을 하여 글을 쓰고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희가 그 글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아차 싶어 댓글을 수정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동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접근권한이 동작합니다.
  1. 철수는 멋진 블로그에 접근하여 "손님"이란 자격을 얻습니다.
  2. 철수는 로그인하면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 이란 자격을 얻게 됩니다.
  3. 철수는 글 쓰기 메뉴를 선택합니다.
  4. 철수는 글을 쓰고 저장후 공개하기를 선택합니다.
  5. 영희는 멋진 블로그에 접근하여 기본적인 "손님"이란 자격을 얻게 됩니다.
  6. 영희는 글을 읽고 댓글을 씁니다.
  7. 영희는 자신이 쓴 글을 수정합니다.
간단히 텍스트큐브에서 사용될 ACL에 대해서 끄적여봤습니다. 여기에 OpenID가 살짝 올라탑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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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외부에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BlogAPI,
텍스트큐브에 OpenID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주는 OpenID 플러그인과,
번역자들이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하는 다국어 지원 구조를 담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idtail.com)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의 관심사는 PHP 프레임웍인 CakePHP, 테스트주도 개발,
자동 빌드 시스템, 형상관리 소프트웨어 및 실무적용,
안티스팸, 리눅스 커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에 있습니다.
<a href="http://coolengineer.com/">블로그</a>

2007/06/06 00:10 2007/06/06 00:10

Sense Reader 오픈 케이스

차가운 이야기 2007/06/05 20:00 by graphittie

시각장애인용 국산 스크린 리더인 Sense Reader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현관문을 두드리는 택배 아저씨를 반갑게 맞고 받아든 대빵 큰 상자 속에는 예쁜 패키지 디자인의 Sense Reader 하나만 덜렁 들어 있었지요.

저는 웹 접근성 문제를 시각장애인 문제를 통해 접근해왔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웹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웹 접근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웹 표준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웹 서비스에서는 다른 생각 없이 이 웹 표준에 맞춰서 서비스를 제작하면 자연스럽게 여러 방식의 웹 접근성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Sense Reader 구매는 이런 웹 표준이 스크린 리더에서 실제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장애인의 사용성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Textcube의 기능이 Sense Reader 기능에 맞춰 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오픈 케이스 사진을 감상해 보시죠.

매뉴얼이 전부 점자로 제작되어 있어(너무 당연한...)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삽질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Sense Reader 개발사인 엑스비전 테크놀로지(XVision Technology)는 시각장애인 개발자 분들께서 모여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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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06/05 20:00 2007/06/05 20:00

세상 또 한쪽의 편견

즐거운 이야기 2007/06/04 04:36 by LonnieNa

편견 [偏見 prejudice]
[명사]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일편지견.

다시 말해서 특정 인물이나 사물 또는 뜻밖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가지는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이나 의견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어느 사회나 집단에 속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대상(특히 특수한 인종이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간직하는 나쁜 감정, 부정적인 평가, 적대적인 언동의 총체(總體)이다. 논리적인 비판이나 구체적인 사실의 반증(反證)에 의해서도 바꾸기가 어려운 뿌리 깊은 비호의적인 태도나 신념을 말한다.  - 출처 네입뻐 백꽈사젼 -


세상엔 편견아닌 편견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태터캠프에서 gofeel님(gofeel님이 아닌 다른분 이었나?)과도 잠깐 우스게 소리로 스쳐간 이야기가 있지만,
여자둘이 손을 잡거나, 팔짱을끼고 가면,..
저 두 여자는 아주 친하구나, 우정이 깊은가봐 등등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남자끼리 하고 간다면 주변의 시선은 어떠한가요?
저부터도 미를친넘 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하게는 혹시 남자끼리 어쩌고 저쩌고 하나? 라는 생각도.. '_'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자혼자서는 영화 잘 봅니다. 개인적으로 여자혼자 영화보는것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자혼자 영화보면, 저건 백수인가(?) 왕따냐? 뭐하는 넘이지?

두번째는, 여자둘이 영화를 봅니다.
이 상황은 위의 여자둘이 손을 잡고 가는 상황의 생각과 비슷하죠.

세번째는, 4~5명이상의 여자들이 영화를 같이 보러왔습니다.
뭐.. 별 생각없습니다.
저중에 하나 작업(?)걸어볼까 하는생각을..=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위의 상황에 남자를 투입해보겠습니다.
결과는..
뭐 말하지 않아도...
남자 둘이서 영화보러간다 하면,
그건 그렇다치고, 갈 수도 있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가요?
내가 떳떳하면 되는거구요. 정말 친한친구일 수도 있죠.
근데 4~5명의 남자가 영화만 보고 나왔다.
단순 목적이 영화만이었다면...

웃기지 않나요?


개인적인 편견인건가.
암튼 다른건 몰라도 저는, 남자 둘이 손잡고 사람들 많은 거리를 걷기엔 내심 자신감이 없답니다~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주의를 둘러보세요. ㅜ'

그 편견이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편견이 없어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무관심이겠죠.
어느 누가 그랬더랍니다.
나는 그렇게 하고 길을 걸었는데, 사람들은 별로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던데?
그래?
그럼 너한테 그 사람들이 무관심했던거야..
그럼, 나 왕따 당한거야?
..
..
아니..
그건, 너가 못생겨서 그래.. -_-;

다음 이야기는 무관심이 될수도 있겠네요.


p.s. 앨리스도 담배를 피지 말라는법은 없답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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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http://blog.2pink.net
Painter로,
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7/06/04 04:36 2007/06/04 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