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appscon에서

즐거운 이야기 2007/06/21 21:00 by inureyes

webappscon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10분짜리 발표를 하나 하게 되어 했는데, 망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을 못했지요. 앞으로 사고가 좀 있었습니다 ^^ 하나 얻은? 수확이라면 의외로 태터툴즈를 아는 사람이 많다는 정도였습니다. (전 완전히 마이너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혹시 참석자들이 IT 계열이라 다들 아시는건가?)

다음에 발표때 못다한 이야기를 다른 글로 써 볼까 합니다. :)

20070621 webappscon.pdf

프리젠테이션 파일입니다.



*

이번 컨퍼런스에서 얻은 수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에 대한 부분입니다. 오프라인의 수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기거나 복제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주된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태어난 것들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자주 보게 될 듯 합니다. 고전적으로 flash나 silverlight등과 같은 형태를 통하여 오프라인에 의존적인 온라인 환경이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이후에는 온라인의 프로그램을 넘어 문화 자체까지도 전파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태깅으로 음식물을 찾는 냉장고라거나?-

그러한 변화의 속도는 굉장히 빠를 겁니다. 웹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과감하게 예측하는 이유는, 앞에 붙은 '웹'이라는 수식어가 언제까지 의미가 있을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덕분에 재미있는 생각들을 여러가지 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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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6/21 21:00 2007/06/21 21:00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따뜻한 이야기 2007/06/21 20:38 by graphittie

여러분은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초등학생인 조카들에게 물으니 없다고 하고, 좀 나이먹은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물으니 역시나 없다고 하는군요.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니,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걸까요,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걸까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처럼 존경하는 인물이 아버지인 경우까지는 못 되더라도 한창 젊은 나이에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니, 작금 대한민국에 전염병처럼 퍼져있는 '나보다 뛰어난 인간 못 봤다' 세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군요.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이상향이 되는 어떤 정점이 존재하며, 그 대상이 이 정점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존경하는 인물의 존재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에게 언제나 겸손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꿈도 없고, 교만함에 가득찬 요즘 사람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은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이군요.

이휘소 박사님의 기념관이 고려대학교에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적어보았습니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딴 세상 이야기처럼 읽히던 물리 이야기 속에서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한국인 이름에 두근두근거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footnote]원서에는 대부분 이 박사님의 미국명인 Benjamin Lee라고 적혀 있지요.[/footnote] 복잡계 과학에서 정하웅 박사님 이름을 항상 찾아볼 수 있게 된 것과 함께, 아마도 물리학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단 두 명의 한국인이라 하면 이 분들을 일컫는 것이겠지요.[footnote]물리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교주님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하려니 무척 뻘줌하군요.[/footnote]

조만간 시간을 내서 고려대를 방문해보아야겠습니다. 가는 길에 트랜스포머도 보고 오면 되겠군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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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06/21 20:38 2007/06/21 20:38

삽질

즐거운 이야기 2007/06/20 02:31 by hojin.choi

http://dev.textcube.org/changeset/3476

저런것을 삽질이라고 하지요. 제가 한 것은 아니지만, 정규님의 정교한(?) 에디터 사용으로 빚어지는 이 놀라운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했을 것들입니다.

플러그인 개발자님들께서는 앞으로 $owner를 쓰실일을 줄이시고, getBlogId() / getUserId() 이 두 함수로 적절히 나누어 사용하셔야합니다. 두 개가 너무 혼동되어 코딩된 것을 어느날 어떤 계기로 필받아서, 삽질을 합니다.

마치 삽질의 광맥을 발견한듯한 미췬듯한 손놀림.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두,세시간 (기본이죠)
그러나 스팀팩 맞은 듯한 정신으로 희미한 목표만 보일뿐 아무것도 거침없습니다.

결과는 뭐죠?
태터툴즈 깔아 쓰는 사람들은 아~~~무 달라지는것 없습니다.
걍, 우리 좋으라고 하는 삽질이죠.
엔돌핀 주사제가 따로 필요 없는 삽질!

저, 원래 로그인 창과 오픈아이디 로그인 창을 통합하려는거 하려다가, CK님의 홈에서 IE7상의 구글 검색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읽고나서, 곧바로 삽질 모드 들어갔습니다.
뿌라스, KLDP, dev.textcube 넣고나니, 시간은 40분이 후다닥 지나갔군요.

삽질만세!

아침이 되고 나면, 이 글 쓴것을 후회할지 모릅니다. RSS로 보시는 분들 지워졌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셔욧!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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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외부에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BlogAPI,
텍스트큐브에 OpenID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주는 OpenID 플러그인과,
번역자들이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하는 다국어 지원 구조를 담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idtail.com)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의 관심사는 PHP 프레임웍인 CakePHP, 테스트주도 개발,
자동 빌드 시스템, 형상관리 소프트웨어 및 실무적용,
안티스팸, 리눅스 커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에 있습니다.
<a href="http://coolengineer.com/">블로그</a>

2007/06/20 02:31 2007/06/20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