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0건
- 2008/05/03 시간 (1)
- 2008/01/29 행복 (2)
- 2008/01/19 2008년 새해에는 다들 무엇을 하시나요? (4)
- 2007/12/28 긴장과 이완
- 2007/12/04 공동체 (2)
- 2007/11/26 옷이 날개 (1)
- 2007/11/07 머리 속이 (1)
- 2007/10/10 취중진담 (6)
- 2007/09/30 피아노
- 2007/08/24 XHTML과 웹표준과 텍스트큐브와 사람들 (8)
시간
따뜻한 이야기 2008/05/03 00:30저녁에 silvester님과 챗을 했습니다. 그냥 물리학 이야기였습니다만, 답변을 하던 도중에 무선 키보드의 전지가 나가 버렸습니다. (죄송) silvester님의 경우 고등학생이기도 하고, 중간고사 기간이라 바쁠텐데 실험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마 고등학교 프로젝트? 같은 것인듯 했습니다. 박사 2년차부터는 의무적으로 가르칠 필요도,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학부 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배우기도 하는 물리학 석사나 박사 1년차와는 조금 다른 점입니다. (물론 박사 2년차까지는 수료를 위해서 수업을 들어야 하긴 합니다.) 이젠 시험 공부를 하다 보면 새로운 지식을 더 집어 넣는 것이 갈수록 시간을 더 요하는 것을 느낍니다. 갈수록 지식의 종류나 분야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기 때문이겠습니다. 원래 이 연차쯤 되면 지식을 더 집어 넣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만, 아직까지 '모르는 것'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계속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끔 하는 생각 중 하나가 '딱 한달만 자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 달만 '코딩만 해도 된다면' 뭘 만들 수 있을까? 혼자서 생각하고서는 노트에 막 적어 놓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요. 그래서 보통 노트 안의 것들은 그 안에 남아서 잠자게 되거나, 아니면 긴 시간을 두고 하나씩 세상에 나옵니다. 텍스트큐브에 넣고 싶은 희한한 기능들도 노트에 여럿 들어있습니다. 이건 꼭 해야겠다 싶은 내용은 티켓에 등록해놓고, 나머지는 공책에서 잠자거나 메일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정말 한 달이 생기면 원없이 텍스트큐브 코딩이나 플러그인 만들기를 할까요?한 달의 시간이 있다면 아마 한 달을 몽땅 써야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노트를 채우는 희한한 아이디어들은 압박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 종류의 것인지도 모르지요. '비어있는 한 달'을 꿈꾸면서 언젠가는 그런 시간이 생기는 날이 오겠구나 합니다. 그런 기대와 상상을 하기 때문에 그 날을 위해? 또 물리학 연구를 하게 되고, 공부를 하다가 머리가 터질 것 같으면 텍스트큐브 코드로 도망을 갑니다. 어쩌면 그 두가지는 일과 취미처럼 상보적 관계를 이루고 엉켜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리가 없으면 톰이 참 심심한 것 같이 그렇게 말이지요. 시간은 흘러가고, 바쁨의 정도도 그에 비례하여 커지지만 그래도 용케 방향을 잡고 두가지를 모두 해 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보아야 답을 알 수 있을 문제 같습니다.
행복
따뜻한 이야기 2008/01/29 23:50샤워를 마치고 나와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이불 속에 누워
MBP에
새로만들 플러그인의 기능들을 정리해서 메모하고
참고할1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코드를 읽으면서 뒹굴거리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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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너무 오래간만에 글을 적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제 새해 목표는 10 플러그인 100 티켓 1000 커밋입니다 (s-_-)s
2008년 새해에는 다들 무엇을 하시나요?
따뜻한 이야기 2008/01/19 19:20어째 제가 마지막으로 글 쓰고 나서 다들 바쁘신지 아무도 글을 안 올리시는군요(...).
저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습니다. 온지 며칠 되었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 속에서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건 똑같다 뭐 이런 것도 느껴보고, 문화적인 차이도 느껴보고(어떤 Love 파티 공지사항에 콘돔 가져오라는 걸 아주 당연하게 붙여놓는다거나-_-)..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실제로 6개월 동안 살아가기 위해 생필품 같은 것도 사러 다녀보고, 은행에도 가보고 이러니까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수업은 다음 주부터 시작이라서 이번 주는 주로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이런저런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에 참가하면서 사람들도 사귀고 살아갈 기반 닦기(핸드폰을 만든다든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간 상으로 여유는 많은데, 이곳이 밤이 길어서인지 잠도 같이 길어져서(?) 막상 활동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되네요;; (해가 오전 8시 반에 떠서 오후 3시 반이면 집니다. 4시만 되면 완전 깜깜... 오후 9시 정도 되면 왠지 졸립기 시작합니다..-_-)
아무튼, 전 교환학생을 마치고 6월 중순 쯤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고, 그 후엔 인턴을 해볼 생각입니다. 뭐랄까, 3년 동안 학교에서 너무 시달리며 살았더니 정신적인 휴양 기간을 가진다는 게 맞겠군요. 교환학생을 온 것도 공부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적 환경을 접해보고, 또 그동안 오래 공부하지 않아서 많이 까먹은 영어 실력도 다시 늘려보고 이러면서 refresh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과제와 시험으로 사람을 옥죄는 듯한 생활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고 싶달까요. (물론 여기서도 공부가 호락호락한 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12월 30일까지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느라 달리고, 1월 1일 아침에는 새해 선물로 멋지게 성적이 떠주시고.. (...) 이거 사람 사는 생활이 아니지 않습니까.. ㅠㅠ;;; (저기 신정규님도 박사자격 시험이 1월 7일이 듀라서 마찬가지로 고생을 많이 하셨더군요.)
아무튼 글을 쓴 목적은 이겁니다. 여러분은 2008년에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
긴장과 이완
따뜻한 이야기 2007/12/28 03:38정말 폭풍과도 같은 전공 3학년 시기를 끝내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사실 아직 프로젝트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ㅜㅜ)
대학 들어오고 나서 매 학기마다 '아, 이번 학기가 정말 제일 힘들었어'라는 얘기를 6학기째 해오고 있군요; 그래도 이번 가을학기는 지난 봄학기보다는 조금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봄학기 때 들었던 소프트웨어 공학 개론이라는 원래는 꽤 널널한 편에 속했던 과목이 갑자기 교수님이 바뀌고 대학원 프로젝트를 학부로 끌고내려오면서 엄청나게 빡쎄지는 바람에, 매일 10시간씩 조모임하고 한 자리에 앉아서 해지는 거 보고 해뜨는 거 보고 하기를 수십번... 다른 과목들은 그냥 다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슬픈 기억이 있었죠. (응용미분방정식이라는 과목에서 첫 한 달 동안 쪽지시험 만점을 받다가 나중에는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백지를 냈을 정도니까... 게다가 그나마 열심히 했던 소프트웨어공학개론마저 프로젝트 점수를 사실상 평준화시키고 얼마 비중이 안 되는 시험으로 점수가 다 갈렸죠. 결국 자체 기준으로 재수강 2개 만들고 A를 하나도 못 받은 안습의 학기가 되었습니다.. orz―원래 학기 시작하기 전에는 올A가 목표였는데 말이죠 -_-)
그러고나서는 여름학기 때 운동 + textcube.org 제작 + 동아리 System Programming 세미나 조교를 한답시고 이것저것 펼쳐놓다가 별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말리고, 가을학기에는 OS 프로젝트 한답시고 계속 바빴습니다. (그래도 OS 프로젝트는 2명이서 하는 거였고 팀메가 룸메였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편해서 체감 로드는 소공개에 비해서 낮았죠.)
하여간 이래저래 지친 상태에서 프로젝트 듀와 함께 이런저런 일이 겹칠 때마다 일종의 패닉 상태 같은 게 찾아오더군요. 봄학기때는 그냥 멋모르고(?) 살았던 것 같은데, 가을학기 때는 OS 2번, 3번 프로젝트 끝날 때 한 번씩 고비가 왔었습니다. 굉장히 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고 괜히 심심하고 말리고 싶고 뭐 그런 상태 말이죠. 2번 프로젝트 끝나자마자 동아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Workshop 발표도 당일 새벽 1시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밤 꼴딱 새고 유체이탈 상태로 발표하고 게다가 그날 밤에 동아리 홈커밍데이랍시고 선배들과 새벽 5시까지 술마시고 달렸으니...-_-;;
아, 정말 어떻게 살아남았나 싶군요. OS 2번 프로젝트와 워크샵이 끝나고 한동안 휴식 기간을 가졌습니다. 약 2주 정도 정말 그때그때 해야 하는 숙제 말고는 전혀 공부하지 않았죠. (그래도 그런 숙제들을 처리하는 데만도 2~3일씩은 꼬박 걸립니다.) 그래서 그나마 OS 3번 프로젝트와 겹친 기말고사를 버텨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수리물리 오픈북 오픈타임 14시간짜리 시험이 아주 제대로 피날레를 장식해줬다는...-_-; (그런 시험은 어차피 컨닝 같은 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정말 끈기 싸움이죠.)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조금만 노력하면 거의 퍼펙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3학년부터는 80~90%까지는 금방 되어도 99%, 100%를 달성한다는 게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미리 선행학습하고 뭐 이런 거 다 필요 없고 정말 각자의 능력과 노력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선배들, 부모님이 '인생은 장기 레이스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순간 달리고 끝내는 것이 아니고 계속 해야 할 일들이 물밀듯 밀려오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어떤 것은 완벽하게 성에 차지 않더라도 적당 선에서 포기하고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뭐 능력이 좋아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ㅠㅠ)
또 하나 느꼈던 건, 오토마타 과목을 듣는데 고등학교 동기 친구하고 정말 똑같이 숙제하고 똑같이 시험공부하고 했음에도 시험 결과를 보면 완전 천지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ㅠ_ㅠ; 시험 문제가 주로 증명 스타일로 나오는데(그렇다고 책에 나온 증명을 달달 외운다고 풀 수 있는 문제는 안 나옵니다. 시간 제한은 있지만 오픈북이거든요. -_-), 나중에 그 친구와 함께 얘기해보니 문제를 푸는 스타일이 저랑 완전히 다르더군요.
저는 주로 배운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나만의 언어로 변환·이해하여 그걸 가지고 뭔가 해보는 스타일인 반면, 그 친구는 일단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걸 맞게 유도하기 위해서 레퍼런스를 뒤지는 스타일입니다. 평상시에 숙제를 하거나 이럴 땐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어려운 증명 문제를 풀어야 할 경우는 친구의 스타일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배우지 않았다면 증명 쪽으로는 일단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시작을 못합니다;; -_-; 친구한테 어떻게 풀었냐고 물어보면 중간에 감으로 건너뛰고 '그냥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서'라는 게 대부분입니다. 저는 그 풀이를 보고 빠진 부분을 세세하게 채워넣어주는 편이고, 친구는 거꾸로 그걸 보고 '아하~' 이러죠.;; (하지만 오픈북 증명 스타일의 시험이라면 친구처럼 되는 것이 아이디어만으로 일단 문제 답을 구해놓고 세세한 부분은 책을 보며 채워나갈 수 있으니 더 좋겠죠.)
대신에 제가 유리한 경우는 바로 OS(....)와 같은 큰 규모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일단 코딩은 빨리빨리 진행시킬 수 있지만, 저는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서 하나하나 쌓아가기 때문에 전체 진행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계속 나아갈 수 있고 중간중간 리팩토링·코드 정리를 자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코드를 보기 편해하는 편입니다. 저는 OS처럼 한 줄 한 줄 고민하며 짜는 경우, 제가 어디를 어떻게 고쳐서 어떤 문제가 왜 고쳐졌는지 거의 다 파악을 하면서 진행하지만, 그 친구의 경우는 진행이 굉장히 빨라서 물어보니 일단 어쩌다보니까-_- 고쳐졌는데 왜 고쳐졌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쨌든 전공이 빡세지면서 그러한 개개인의 특징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지도교수님과 면담했을 때 교수님이 절 보고 '실무적 개발 능력은 학부생 수준에서는 이미 충분하고도 남는(?)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이론적 기초를 좀더 닦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지요. 사실 그래서 수리물리를 듣고 수학적 intuition을 키우고자 한 것이긴 합니다만... (.....)
죽죽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제목하고는 먼 글이 되어버렸군요;; 아무튼 과제하다가 더이상 말리지 않기 위해 이만 접습니다. 결론은 한 학기 동안의 푸념. (...)
ps. 이 글을 쓰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거쳤습니다. (...) 바로 이 글과 동일한 버그 때문인 것 같군요. OTL;;; 그야말로 딱 걸렸...
공동체
따뜻한 이야기 2007/12/04 16:13Spirit 이라는 말은 영혼 또는 정신이라는 말로 쓰입니다.1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정신차려!"라는 말을 할 때면, 뭔가 일관되지 않은 상태에 빠졌을 때, 지적해주려고 하는 말로 익혀왔습니다.
영혼, 정신, 얼 등은 어떤 조직, 공동체의 특성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무형의 척추뼈 구실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우리 니들웍스는 어떤 spirit이 있을까요? 아니, 오픈소스 공동체는 어떤 spirit 이 있어야 유지될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돈을 주는 곳이 아닌 이 곳에서는 "열정"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또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방향성"이 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방향성에 동의한다고 해서 오픈소스 공동체에 있을 수는 없고, 열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 열정이 있다고 해서 항상 그 공동체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식지 않는 열정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그 방향성의 교환이기 때문이지요. (공유라는 정적인 말 대신 교환이라는 동적인 말을 썼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오픈소스 공동체는 굉장히 돈 없이도 잘 뭉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아무 알력도, 술수나 기만도, 정보의 단절도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에 닿아 있는 공동체는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왠만큼 속내가 비치고 서로서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의견이 모아질 때, 공동체가 시작될 뿐,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시간내서 하는 사람들이고, 각자의 사정은 너무도 위태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항상, "정신차려!"가 필요한 조직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우린 같은 공간에 있지도, 같은 나이에 있지도, 같은 직업에 있지도 않고, 완벽한 인격도 아닌 사람들이 Textcube하나 가지고 온라인으로 닿아 있는 것이니까요.
P.S. 괜히 저에게 쓸 말을 여러사람에게 쓰듯이 썼습니다.
옷이 날개
따뜻한 이야기 2007/11/26 23:15길을 걷다가,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구리구리한 캐쥬얼 옷차림의 남자와, 깔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가 내 앞에서 프로포즈를 한다면, 직접적으로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무시는 못할거라 봅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같은 길을 가다보니, 종종 같은 시간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어제 입었던 옷을 또 입고 나온 사람도 있고.
때론 멋진 새옷을 샀는지 유난히도 더 큐티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 땐 옷이 날개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죠.
저도 청바지에 티 하나 걸치고 나오면, 혼자만 느끼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들이 그냥 밋밋하니 스쳐가버리는 느낌을 받곤합니다.
쉽게 말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거죠. 편한 복장이라서 그런지 걸음걸이나 행동도 자유로와 지구요.
저는 정장을 자주 입는 편입니다.
딱딱하니, 소매도 걸음걸이도 불편하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지니 이게 더 편한듯 싶더라구요.
정장을 입고 가는 날이면, 자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평소와는 같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물론 관심에서 그렇지는 않겠지요.
재가 선 보러 가나보다. 혹은 영업사원인가보다 등등..
걸음걸이도 깔끔하게 걷는다랄까요?
편한복장일 때와는 달리 에티켓도 더 신경을 쓰게 되는듯 싶구요.
옷 하나 바꿨을 뿐인데..
그래서 중요한 자리엔 정장을 입고 나가나 싶습니다.
전부는 아니라지만, 깔끔한 겉모습이 때로는 나를 더 빛나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때론 쉬운자리일수록 오히려 더 솔리드함이 필요할수도 있다 봅니다.
취중진담
따뜻한 이야기 2007/10/10 23:55
그다지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한 5년전 술을 마시면 종종 누군가에게 전화나 문자를 하곤하는 악성습관이 있었는데,
그걸 끊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했더니..
'오빠~ 또 술마셨찌? 오빤, 술마셔야만 전화하잖어'
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그후론 술마신 상태에선 절대 어느 누구에게도 제가 먼저 연락하질 않게 되었습니다.
취중진담(取中眞談)1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나요?
간혹은 취중진담이라는 단어를 이유로 흩어진 정신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 서로가, 상대가 맞지 않아서 였는지 제게는 잘 통하질 않았었던것 같습니다.
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구요.
단순한 술마시고 헛소리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멀쩡한 정신으론 쉽게 털어놓지 못할 말을 술 힘을 빌려 말한거였을텐데, 그게 술 때문에 진실성이 떨어졌었나봅니다.
진실된 맘은 통하기 마련이라는 말도 있었던것 같은데.
세상은 참, 취중진담부터 진실은 통한다는 말까지 온통 거짓말 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지요.
진실된 맘을 가지고 있다면 표현해보세요.
말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도 아니라는 말도 있답니다.
세상엔 참, 좋은 말도 많네요 ~_~
내용이 헛 나갔는데..
그냥 두서없는 이런저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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