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꿈
즐거운 이야기 2007/08/06 10:40욕심을 줄여야합니다.
하나의 기능을 구현할 때, 마구마구 커지는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하나의 버그를 고칠 때, 관련된 모든 곳을 다시 작성하고 싶은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꿈을 키워야합니다.
하나의 기능을 구현할 때, 꿈은 키우되 그 꿈과 이어지는 작은 고리를 작성해야 합니다.
하나의 버그를 고칠 때, 꿈과 관련된 것이 아니면 확실히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꿈은 공유하되 욕심이 그 꿈과 섞여 눈 먼 꿈이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꿈을 말해 주고, 꿈을 보여 주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그 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 코드가 조금 변하여도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우리는 내가 만드는 즐거움과 다른 사람의 작업에 맞춰가며 일하는 즐거움을
모두 느끼며 일하는 행복한 일꾼들입니다.
디 워 (D-War)
즐거운 이야기 2007/08/02 00:49
오늘 아침 조조로 심감독의 D-War를 보고 왔습니다. 참 감회가 새로운 영화였습니다. 특히 용개뤼[footnote]용가리 보면 영화 안에서 발음이 저렇습니다. 용개뤼~[/footnote] 세대에게는 참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는 영화였지요.
복잡한 이야기는 치우고, 간단한 이야기만 해 보겠습니다. :)
*
'디 워'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경탄할 부분을 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비판할 부분도 가득 있지요. 완전히 상반된 두가지 면이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어느쪽에 중심을 더 두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평이 두 쪽이 날 것 같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균형' 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야누스의 얼굴들처럼 보일 수 있는 컨텐츠에 균형이 조금만 더 잡혔었다면 평이 갈리거나 하는 부분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영화를 둘러싸고 시공간적으로 배치된 균형이 묘하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경탄할 부분과 비판할 부분이 완전히 나눠집니다. 영화 안에서의 시공간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이 체험하는 러닝타임 안에서도 그러한 균형이 가끔 깨집니다.
니들웍스의 경우에도 그 '균형'이 필요합니다. 니들웍스/TNF에도 경탄과 비판의 극단이 하나로 융합된 '디 워' 에서 가끔 느껴지는 균형 감각의 실종이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더 나아가 텍스트큐브의 경우에도 그 균형이 종종 맞지 않습니다. 유저들의 필요와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을 어떻게 묶어 나가느냐- 어려운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텍스트큐브를 만드는 이유"와 "텍스트큐브를 사용하는 이유" 사이의 균형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평치고는 이상한 글이 되었군요. 그럼 텍스트큐브에 사파리 위지윅이나 한 번 구현해 보러 가기 위해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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