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수타고 있는 이유

머리아픈 이야기 2007/12/10 14:01 by daybreaker

....랄까, 역시 전산과에서 빡세기로 소문난 운영체제 과목 플젝이 주 원인입니다. 이거 때문에 수리물리 숙제도 매번 딜레이하고.. ㅠ_ㅠ 이른바 Heisenbug의 세계를 아주 그냥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긴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스크린샷 한장으로 대체합니다.;

프로젝트 작업 화면

대망의 Virtual Memory 구현 중

....요즘 24인치 하나 더 사서 듀얼 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_-;;;;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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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12/10 14:01 2007/12/10 14:01

공동체

따뜻한 이야기 2007/12/04 16:13 by hojin.choi

Spirit 이라는 말은 영혼 또는 정신이라는 말로 쓰입니다.[footnote]기독교에서는 "성령"을 나타낼때도 쓰이지요.[/footnote]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정신차려!"라는 말을 할 때면, 뭔가 일관되지 않은 상태에 빠졌을 때, 지적해주려고 하는 말로 익혀왔습니다.

영혼, 정신, 얼 등은 어떤 조직, 공동체의 특성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무형의 척추뼈 구실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우리 니들웍스는 어떤 spirit이 있을까요? 아니, 오픈소스 공동체는 어떤 spirit 이 있어야 유지될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돈을 주는 곳이 아닌 이 곳에서는 "열정"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또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방향성"이 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방향성에 동의한다고 해서 오픈소스 공동체에 있을 수는 없고, 열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 열정이 있다고 해서 항상 그 공동체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식지 않는 열정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그 방향성의 교환이기 때문이지요. (공유라는 정적인 말 대신 교환이라는 동적인 말을 썼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오픈소스 공동체는 굉장히 돈 없이도 잘 뭉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아무 알력도, 술수나 기만도, 정보의 단절도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에 닿아 있는 공동체는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왠만큼 속내가 비치고 서로서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의견이 모아질 때, 공동체가 시작될 뿐,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시간내서 하는 사람들이고, 각자의 사정은 너무도 위태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항상, "정신차려!"가 필요한 조직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우린 같은 공간에 있지도, 같은 나이에 있지도, 같은 직업에 있지도 않고, 완벽한 인격도 아닌 사람들이 Textcube하나 가지고 온라인으로 닿아 있는 것이니까요.

P.S. 괜히 저에게 쓸 말을 여러사람에게 쓰듯이 썼습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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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외부에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BlogAPI,
텍스트큐브에 OpenID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주는 OpenID 플러그인과,
번역자들이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하는 다국어 지원 구조를 담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idtail.com)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의 관심사는 PHP 프레임웍인 CakePHP, 테스트주도 개발,
자동 빌드 시스템, 형상관리 소프트웨어 및 실무적용,
안티스팸, 리눅스 커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에 있습니다.
<a href="http://coolengineer.com/">블로그</a>

2007/12/04 16:13 2007/12/04 16:13

요즘 제일 듣기 거북한 말

차가운 이야기 2007/12/03 18:49 by graphittie

안녕하신가요. graphittie입니다. 유럽여행 다녀왔습니다... 라는 건 거짓말이고... 오래간만에 글 하나를 남겨볼까요.


아마 우리나라가 부족한 여러가지 자질 중, 핵심 자질 중 하나가 토론에 임하는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건전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에 대한 태도, 논리적 사고력, 대화가 열린 사회 등등... 사실 더 따지고 보면 더 핵심적인 문제의 자질은 '남을 이겨라'라고 가르치는 우리의 교육문화인데, 이 부분은 오늘의 주제가 아니니 패스하고...

사회가 토론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가 '개인적으로는' 이라는 말의 범람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개인적으로는' 이라는 말을 앞머리에 붙여주시면 그 말은 그 말을 듣고 있는 상대로부터 절대 태클을 받지 않는 절대위치를 가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는데 뭐라고 하겠어요... 이 말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그 말에 대해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발언자는 한 마디만 해주면 대화는 끝납니다. '개인적인 부분까지 뭐라고 하지 마시죠.'

토론 문화가 없다보니 서로 상대발언을 잡아먹을 듯 반론하게 되는 세태에서 비롯된 자기 보호의 수단 중 하나가 아닐까 짐작합니다만,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는' 이라는 구문을 사용하시는 분을 종종 만나뵙게 되면 안타깝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서로 대화하는 중에 상대방의 발언에 대해 견해를 밝힐 수 없다면,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자기 할 말만 하면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라는 말만 붙이면 상대방의 피드백은 없을테니까요. 좀 독설적인 표현을 가하자면... '이기적인 대화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좀더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것이 진짜 토론이다' 싶은 케이스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footnote]가르쳐주지 않으니 직접 경험하는 수밖에 없겠지요.[/footnote] 이런 토론 문화가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100분 토론' 같은 토론 프로가 있기는 하지만 이 프로에서 볼 수 있는 건 건전한 토론이 아니라, 조롱과 억지논리, 무례함 등이니... 이런 모습을 보며 토론 자체에 대해 염증을 느끼게 되는 부분도 많으리라고 봅니다. '100분 토론'에서 '토론이란 이런 것이다', '이것이 토론의 정수'이다 싶은 토론을 방영해 준다면 상황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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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lworks에서는 HTML, CSS, UI, 디자인(LonnieNa님 백업) 및 문서화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입니다만, 아직도 아는 것이 없어 항상 뒤집기를 반복하는 생선구이처럼 좌불안석이군요.
현재는 Textcube와 Papyr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12/03 18:49 2007/12/03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