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5/17 숙원 과제 해결하기 1
  2. 2007/05/17 플러그인 생각 4

숙원 과제 해결하기

즐거운 이야기 2007/05/17 13:46 by daybreaker

저는 학교가 학교인지라(?) 학기 중에는 정신없이 바쁩니다. 바로 저번 주만 해도 전공과목 팀프로젝트로 서비스 설계문서를 A4 160장 분량(사실 UML Diagram이 대부분 차지하긴 했습니다만)을 써서 내야 했죠. 그래서, 남들은 너무 당연히 여기는 일상적인 것들에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다음날 신을 양말이 없을 때까지는 절대로 빨래를 하지 않는다[footnote]제가 다니는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footnote]든가-_-, 이발을 못/안해서 머리가 치렁치렁 길어진다든가, 손톱이 길어져도 안 깎는다든가, 자전거가 고장나도 대충 걸어다니고 만다든가, 샤워(!)를 드문드문 한다든가... 사실 이런 일들을 할 "절대적"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 할 일이 있고 머릿속이 그것으로 가득 차 있으면 정말 괴로운(?) 상황이 오기 전까지 신경쓰지 않게 되죠. (네, 간단히 말해서 귀차니즘입니다. ㄱ-)

지난 주에 그 160장짜리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가 생겼나 싶더니 동아리 서버를 새 하드웨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nForce410 칩셋과 리눅스 커널의 비호환 때문에 한 3일을 내리 삽질하고 나서 결국 포기해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인텔 계열로 갈아탈 생각입니다..ㅠㅠ) 그래서 일단 그 문제를 스톱시키고, 오늘 하루의 여유를 만끽했죠.;;;

그 여유의 만끽이란 이발과 자전거 수리였습니다-_-; 원래 중학교 때부터 딱 2번을 제외하고 계속 머리를 깎던 단골 이발소가 집 근처에 있는데, 집이 옆 동네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가기가 귀찮아졌고-_- 또 막상 집에 갈 시간도 많이 나지 않아 요즘 앞머리카락이 자꾸 눈썹을 간지럽혀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학교 안에도 이발소가 있긴 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 때문에 한 번도 안 갔었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거기서 깎은 걸 보니 나름 괜찮다 싶어서 오늘 시도했던 거지요. 다행히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짧게"라고 하니까 계속 깎은 자리를 또 깎고 또 깎고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아주 시원~하게 되었고 모양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무난한 스타일을 원할 때는 앞으로 자주 이용해도 될 것 같네요.

자전거 수리는, 학교 안에 자전거포가 하나 있긴 하지만 전에 거기서 바퀴를 갈았다가 하루 만에 바람이 다 빠지고 돈을 더 줘서-_- 다시 교환했던 적이 있는지라, 학교 게시판에서 추천해준 학교 근처의 다른 자전거 매장에 찾아갔습니다. MTB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수리도 잘 해주고, 주인분들도 친절하시더군요. 자전거가 그동안 이상했던 원인은 기어를 조절하는 케이블이 녹슬어서 그런 것이었고, 케이블 교체와 기름칠 후 새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습니다. 어제 비가 온 덕에 공기가 맑은지 햇볕이 눈부시게 쨍쨍하면서도 적당히 바람이 불어 덥지 않고, 신록은 점점 짙어져 5월의 초록빛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네요. 다른 분들도 오늘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수업에 들어가야겠군요.

필자
author image
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05/17 13:46 2007/05/17 13:46

플러그인 생각

머리아픈 이야기 2007/05/17 10:45 by J.Parker

태터툴즈 에서의 플러그인 개념이 나타나게 된 것은 아마도 작년 초쯤 태터툴즈 1.0이 배포되면서 활성화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 보이지 않게 움직였던 플러그인 들이 지금은 플러그인 게시판 기준 용도에 따른 다양한 플러그인이 420건 정도 됩니다. 현재 플러그인 게시판에 처음 등록되어 있는 것은TENMA님의 '댓글RSS 플러그인'이고, 최근 등록되어있는 것은 팀블로그로 유명하신 차칸아이님의 '포스트 부분 비밀글 만들기 플러그인'입니다. 이렇듯 많은 플러그인이 배포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플러그인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 스킨 만드는 것 보다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스킨은 html 구조로 속한 치환자만 잘 배치하면 된다고 쉽게 여기십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스킨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랄까 디자인 요소도 배제할 수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플러그인 텍스트큐브 기반 프로그래밍이 PHP입니다. PHP를 배우거나 독학하지 않았다면 플러그인 역시 어렵게 생각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 배포된 플러그인을 보거나, 플러그인 관련 설명문을 참고 하신다면 크게 어렵게 생각 안 해도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막상 만든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설치형 블로그의 강점 이기도 한 플러그인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는 도전입니다.

요즘은 플러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메모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에는 있고 텍스트큐브에는 없는 것, 여러 사이트를 서핑 하다가 재밌을 것 같아 보이는 것, 간혹 흘려듣는 블로거분들이 하시는 이런 플러그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등..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만들다가 개인 업무에 치어 한 동한 잊혀진 대기 중인 플러그인도 많이 있고, 생각은 넘쳐나는데 역량 부족으로 아직 손도 못되고 있는 플러그인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어찌하면 플러그인으로 하여금 텍스트큐브가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까?"라는.. 혼자 생각한다고 해결될 것은 아니지만,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로 넘어오면서 뭔가 큰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자주 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단정 지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아마도 needlworks에서의 역할이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소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잘 헤쳐나 갈수 있을지... 앞으로 부딪혀야 할 난관들이 더 많을 것인데 힘찬 마음보다는 근심이 앞섭니다.

필자
author image
안녕하세요. J.Parker입니다. Needlworks의 Creator이며, 블로그 200% 활용을 위한 플러그인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함께 숨쉬는 그날까지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블로그 : http://create74.com

2007/05/17 10:45 2007/05/17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