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따뜻한 이야기 2007/09/30 23:40 by inureyes

지난 (15일이네요) 주말에 아침놀 님과 lifthrasiir님이 포항에 다녀가셨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었습니다만, 바닷가까지 오셨으니 그냥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배가 터지기 직전에 식당을 빠져나와 카페에 갔습니다. '아뜨리에' 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최고는 아닌 이유는 무선랜과 콘센트가 없기 때문)

아뜨리에에는 피아노가 한 대 있습니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아침놀 님이 몇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서는 열한시에 홀연히 대전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침놀님은 네 시 반에, lifthrasiir님은 일곱시에 포항에 오셨으니 여섯시간 반, 네시간 있다가 가셨습니다.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일종의 예술입니다. 코드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웃기겠지만 코딩도 일종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른 언어가 다른 악기가 되는 것이고, 코드는 곡이 됩니다.

개인 로그를 검색해보니 '극에 달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동일하다' 고 남긴 것이 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기록입니다. 당시에 느낀 그 동경의 감정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자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피아노를 미친듯이 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며 연주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힘든 법이듯이 말입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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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9/30 23:40 2007/09/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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