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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5/15 사랑이 뭐에요? 1

자연의 아름다움

따뜻한 이야기 2007/06/07 18:04 by daybr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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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에게 얘기한 그 꽃.;

룸메랑 수업을 같이 듣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같은 길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는 시간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룸메에게 물었죠. "너는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응, 별로."라고 하더군요. 대신에 천5백만원짜리 진품 분재를 구분한 적이 있다나 뭐래나..;;

어렸을 때 서울 강남의 삭막한 아파트단지에 살면서도, 철따라 피어나는 민들레, 제비꽃과 각종 이름을 알 수 없는 들풀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곰개미들은 저의 길벗이었고, 저는 지금도 항상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지요? 잔디도 꽃이 핀다는 걸. 매년 이맘때쯤 잔디밭을 낮은 각도에서 잘 보면 꺼뭇꺼뭇한 색이 나타나는데, 다름이 아니라 잔디의 꽃대가 검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절기가 변할 때마다 주변의 식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자세히 관찰해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단풍나무의 꽃이 열매가 되어 팔랑팔랑 돌면서 떨어지는 모습이라든지, 플라타너스의 씨앗이 땅바닥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흩어지는 모습, 막상 씨는 없다는 참나리의 수줍은 꽃대, 어렸을 때 할아버지 집에 가면 있었던 대추나무의 설익은 초록 대추들.

저는 아무리 바쁜 프로젝트-_-를 하러 가는 길이라고 해도, 살갗에 닿는 바람결과 그에 맞춰 흔들리는 풍성한 나뭇잎들,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즐거워집니다. 무던히도 생명력을 뽐내는 식물들을 보면 말이죠. 식물과 곤충들로부터 얻는 아름다움은 제 그림의 단골 소재가 되어왔고, 최근에 그린 작품들도 그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하다못해 콘크리트 틈새에 피어난 못생긴 민들레 한 송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색다른 세상이 보일 겁니다. 저는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이 다른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런 소소한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은 그런 아름다움을 모르는 걸까요? 단지 관심이 없어서일까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

ps. Needlworks 팀의 역할 구조도 그렇고 홈페이지 디자인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식물과 곤충에 컨셉이 맞춰져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군요. :P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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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과 함께 Textcube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7/06/07 18:04 2007/06/07 18:04

사랑이 뭐에요?

따뜻한 이야기 2007/05/15 01:21 by Lonni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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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이 뭐에요?

자꾸 생각나는게 사랑인가요.
곁에 있고 싶은게 사랑인가요.
만났다 헤워지면 가슴이 허전한게 사랑인가요.

아니면 이게 사랑일까하고
생각하는게 사랑인가요












사랑은 말이지..
정말이지 알 수가 없거든..



보고싶어서, 가슴아파서~ 안간힘을 써봐도..
보고파서 애타고, 알 수 없어서 애타고,
그리워서 애타고..
그런거야..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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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http://blog.2pink.net
Painter로,
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7/05/15 01:21 2007/05/15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