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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 흑역사 (1)

머리아픈 이야기 2007/06/27 22:21 by inureyes

텍스트큐브 1.5가 이제 베타 페이즈가 눈앞입니다. 그 전에 태터툴즈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는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는 혼자만의 걱정? 으로 태터툴즈의 비사秘史를 적어볼까 합니다. 절대 지난 글에서 '너무 솔직했다' 고 면박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적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보고 사용하는 태터툴즈의 경우 순백?의 태터툴즈이지만, 그 개발 이면에는 태터툴즈를 구성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둘러싼 짤림과 연기와 논쟁의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기전체로 적느냐 편년체로 적느냐하는 쓸데없는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타자 가는대로 한 번 적어 봅시다.


하나. project lint.

비운의 프로젝트이면서 네번째 구현이 얼마전에 토의되는,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스토리를 가진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역사가 TNF의 역사와 거의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중순, 태터툴즈의 다중 사용자 모드에서 전체 글들을 볼 수 있는 '센터'를 추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한 lint는, 담당하겠다고 하신 분이 배를 땅에 묻어 버리는 바람에 6개월간 소강 상태에 있었습니다. 태터툴즈 1.1의 변화가 너무 많았고, 동시에 잘라 나가는 부분도 워낙 많아서 다른 참여자들이 lint를 돌아볼 여력이 없었지요.

결국 lint는 WOC[footnote]Winter Of Code의 약자입니다.[/footnote]의 프로젝트로 제안이 되었고, 지원하신 분들 중 한 분이신 corgan님이 구현을 맡아 만드셨습니다. 문제는 이후에 있는데, corgan님이 구현해 오는 여러 방법들이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독립 프로그램 형식으로 제작되었던 첫번째 구현과, 라이브러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기존의 스킨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두번째 구현이 전부 '죄송합니다' 가 되었지요. 이후 다양한 확장성을 위하여 센터 플러그인의 스키마를 그대로 가지고 가기로 하고 만들어진 세번째 구현도, 스킨 호환성에 영향을 준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그대로 좌초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의 형태까지 왔습니다. j.parker님과 의논하길, 좀 폭이 넓은 사이드바...형태로 가면 어떻겠느냐 - 그 경우 2단 처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 등등의 의견이 오가서, 아직 결론을 못 짓고 있는 부분이지요. 머릿속에 형태가 잡히지가 않는 그런 단계입니다.

둘. project drizzid
이건 일단 묵념.

셋. project patchworks
이름의 역사가 좀 있습니다. 원래 호환성을 최대로 하는 설치형 위젯 시스템으로 계획된 patchworks는 quilt로 이름이 바뀌고, 이후 전체 프로그램을 모듈화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patchworks가 재사용 되었습니다. WOC와 동시에 시작된 TOP의 시범 케이스로, lifthrasiir님께서 우선 에디터와 포매터를 밖으로 떼어 냈지요.

새로운 포매터와 함께 (대전 태터캠프에 오신 분들께서는 실컷 졸면서 들은 그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입니다) 도입될 예정이던 patchworks는 예상외의 부분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양한 포매터를 지원할 경우, ttxml형태의 백업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전부 HTML로 포매팅을 할 경우, 이후 불러와서는 갤러리등의 경우 편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포매터의 문법을 그대로 내보낼 경우, 다른 '프로젝트 태터툴즈' 프로그램들에서의 호환성이 보장되지가 않지요. 몇가지 고려를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lifthrasiir님 어디가셨나; )

넷. project guild
작년 중순부터 차기 목표로 계획되었지만 역시 짤린 케이스. 이올린을 이용하여 여러개의 블로그를 주제로 묶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하자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굉장히 토론이 많이 되었었던 부분이었지요. 결정적인 약점 때문에 그 길었던 논의에 비하면 잘리는 건 빨랐습니다.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없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블로그들을 묶어 블로그로 보여 주는 것으로는 블로그를 커뮤니티적인 성격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구현 단계를 고려해보니 단순히 묶는 것 만으로는 아무런 새로움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간의 커뮤니티를 묶어서 보여준다거나, 주제에 따른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이올린 등의 서비스 의존성이 있으면 참여 동인이 줄어듭니다. '지속성'의 문제가 생기고, SNS로서는 매력을 빨리 상실하게 되지요. 서비스형 게시판이 순식간에 퇴색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drizzid가 시작되었지만, 산으로 가다가 지금은 텍스트큐브 1.5에 밀렸습니다. 굳이 필요하면 라지엘님이 만드신 설치형 블로그 센터인 Wing을 쓰면 되니 이후 Wing의 라이트버전을 텍스트큐브에 통합하는 쪽으로 나갈지도 모르겠네요. 또는 Wing의 구현을 일부 원용해서 drizzid를 구현하게 되겠지요.


목록 여덟개 중 나머지는 (2)로 아껴두고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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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6/27 22:21 2007/06/27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