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5/14 예외 처리는 언제나 확실하게! (1)
  2. 2007/12/10 요즘 잠수타고 있는 이유 (3)
  3. 2007/10/22 그래서 결론 (6)
  4. 2007/07/07 한밤중 (1)
  5. 2007/06/20 삽질 (2)

예외 처리는 언제나 확실하게!

머리아픈 이야기 2008/05/14 10:06 by daybreaker

정말로 오랜만의 글이로군요. 간만에 재미있는, 그러나 슬픈(...) 삽질기를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ㅠ_ㅠ

지금 스웨덴 교환학생의 가장 마지막 관문(?)으로 Musical Communication and Music Technology라는 매우 긴 이름을 가진 과목의 기말 프로젝트를 하는 중입니다. 발표는 오늘(!)이지만 프로젝트 기간 자체가 워낙 짧았던 데다 같이 하는 애들이 지난 주에 시험이 계속 겹치는 등의 이유로 실제 진행은 거의 3일 벼락치기로 하는 중이지요;;;

과목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프로젝트 내용은 상당히 '미디어 아트'적인 내용입니다. 과제로 했던 Lab에서 마지막에 했던 것이 실시간 비디오프로세싱 프로그램인 EyesWeb을 이용하여 사람의 동작을 웹캠으로 찍어 음악을 컨트롤하는 내용이었는데, 그것을 좀더 확장하기로 한 것이지요. 처음엔 막연히 뭘 더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한창 유명해진 니코니코조곡 오토마리오 버전 동영상을 보고 실제 몸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마리오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게 어젭니다-_-)

수업 때 소리를 컨트롤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소리 합성이 가능한 오픈소스 사운드 프로그래밍 툴인 Pure Data를 이용했는데, 이게 사운드 생성은 쉬워도(?) 기존에 녹음된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이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EyesWeb에서 Open Sound Control(이하 OSC)이라는 프로토콜을 이용해 UDP로 쏴주는 메시지들을 직접 받아 소리 재생을 하는 프로그램을 짜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요즘 유용하게 이곳저곳 잘 써먹는 Python을 이용하기로 했고, 크로스플랫폼 소리 재생을 위해 pygame 라이브러리를 써서 쉽게 소리 재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OSC 프로토콜을 파싱해주는 것도 이미 Python으로 구현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쓰니 통신도 금방 구현할 수 있었지요. 근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EyesWeb에서 계속 쏴주고 있는 UDP 데이터를 못 받고 block되어버리는 겁니다.

EyesWeb 문제인가 싶어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줄여보기도 하고, 파일을 새로 만들어보기도 했고 윈도우 문제인가 싶어서 방화벽에 UDP 포트 추가도 해보고 심지어 패킷스니핑 프로그램까지 썼습니다.;; 또 OSC 라이브러리 문제인가 싶어서 멀티쓰레드로 된 구현을 싱글쓰레드로 바꿔보기도 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지요. 일단 혐의(?)는 소켓 쪽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가 스웨덴이다보니, 저보다 Python을 잘 하시는 퍼키군님과 같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자니 다들 자고 있을 시간이더군요. -_-; 혼자 힘들게 구글링하며 온갖 삽질을 다 하다가, 결국 가장 원시적인 디버깅 방법, 즉 print 찍어보기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1분만에 좌절했습니다. (........)

원인은 세 가지였습니다.

  • pygame.mixer.get_busy()를 이용해 현재 재생 상태를 알아내는 부분이 있는데, is_busy()라는 잘못된 이름의 함수를 썼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orz) 근데 이 부분이 항상 실행되는 게 아니고, 받아온 모션캡처 데이터에 따라 반랜덤하게 실행되는 곳이었죠.
  • OSC 라이브러리가 멀티쓰레드로 돌며 제가 지정한 핸들러 함수를 호출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서 뭔 일이 발생하여 죽더라도 프로그램은 죽지 않았습니다.
  • OSC 라이브러리 내부 코드에서 핸들러를 호출하는 부분을 try-except 구문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 except 구문에 어떤 예외를 받을지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즉, 모든 예외를 다 받겠다는 것이었죠.

자, 이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잘못된 이름의 함수를 썼으니 당연히 예외가 발생하여 프로그램이 죽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예외를 라이브러리 코드 내에서 먹어버렸고, 불행히도 그 try-except가 소켓 데이터를 읽는 while 루프 바로 바깥이라서 루프가 종료되고 결과적으로 해당 쓰레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정상 종료'를 했습니다. 하지만 메인 프로그램은 계속 돌고 있었죠. 화면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잘못된 함수를 호출하는 순간은 제가 카메라 앞에서 어떤 동작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 에러가 랜덤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던 겁니다. (위에서, 싱글스레드로 바꿔보기도 했다고 썼는데, 이 경우에도 랜덤 발생으로 보였던 겁니다. 게다가 프로젝트 듀가 급하니 마음도 급했던지 차분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죠.)

그래서......인생이란 삽질인 것입니다. OTL

여러분, 저같이 애꿎은 사람 희생시키지 마시고 예외 처리할 땐 어느 예외를 받을 것인지 항상 확실하게 지정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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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아침놀)입니다. 현재 KAIST 전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산 외에도 물리, 음악, 건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Needlworks 내에서는 각종 홈페이지 제작 및 서버 관리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Textcube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daybreaker.info

2008/05/14 10:06 2008/05/14 10:06

요즘 잠수타고 있는 이유

머리아픈 이야기 2007/12/10 14:01 by daybreaker

....랄까, 역시 전산과에서 빡세기로 소문난 운영체제 과목 플젝이 주 원인입니다. 이거 때문에 수리물리 숙제도 매번 딜레이하고.. ㅠ_ㅠ 이른바 Heisenbug의 세계를 아주 그냥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긴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스크린샷 한장으로 대체합니다.;

프로젝트 작업 화면

대망의 Virtual Memory 구현 중

....요즘 24인치 하나 더 사서 듀얼 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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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14:01 2007/12/10 14:01

그래서 결론

즐거운 이야기 2007/10/22 14:44 by daybreaker

어제 미사 시간에 묵상을 하다가...

  1. 신의 존재에 회의를 가지기 시작한 사람이 다시 온전한 믿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 이런 주제로 니들웍스 블로그에 글이나 써볼까... 요즘 철학적(?) 포스팅이 많아지는군...
  3.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최호진님의 비어있는 서식 포스팅이 생각남.
  4. HTML하고 CSS를 쉽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5. Textcube.org 빨리 작업해야 되는데...
  6. Firefox, Opera, Safari는 다 잘 되는데,
  7. 그래서 결론은 망할 IE -_-

ㅠ_ㅠ

MS가 기술력이 없는 것도, 자본이나 인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제발 웹표준 좀 제대로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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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14:44 2007/10/22 14:44

한밤중

따뜻한 이야기 2007/07/07 01:24 by inureyes

잠을 자야할 시간입니다. 사실 자면 안됩니다. 몸이 살짝 안좋아서 (라기보다는 잠이 부족해서) 미루어놓은 일들을 하나씩 해야 할겁니다. 기자간담회때 학교에 놓고와서 없어서 못드린 명함 대신으로 메일부터 보내야 할텐데, 네. 쥐메일을 열자마자 피곤합니다. 잠신이 들렸습니다.

이틀째 잠신이 절 놓고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야지... 싶어서 논문 열었다가, 집에까지 와서 무슨 논문이냐 싶어 닫았습니다. 그래 놀자! 했다가 그다지 놀 거리도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놀이삼아 텍스트큐브 티켓 들여다보면서 어떤 티켓이 재미있을까 고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티켓 몇 장 처리했습니다. 어제 골라 잡은것 중에서 거대한 티켓이 하나 있었는데, 약빨로 그냥 끝냈습니다. 이겁니다. 거의 무아지경에서 고친 것 치고는 아직 오류가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지금도 고르다보니 이제 만만한 것은 다 끝나서 뭘 골라 잡아도 큰 일입니다.

그냥 XMLRPC ping 티켓이나 코딩해 보다가 자야겠네요. balancer이면서 creator로 여전히 외도중인 (아마도 계속 그럴것 같은) inureye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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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reyes 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균형 맞추기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N/W에서는 구성을, TC에서는 교리 전파? 및 사회자?를 맡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물리학을, 저녁 시간에는 코딩을 하며 삽니다.
http://forest.nubimaru.com

2007/07/07 01:24 2007/07/07 01:24

삽질

즐거운 이야기 2007/06/20 02:31 by hojin.choi

http://dev.textcube.org/changeset/3476

저런것을 삽질이라고 하지요. 제가 한 것은 아니지만, 정규님의 정교한(?) 에디터 사용으로 빚어지는 이 놀라운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했을 것들입니다.

플러그인 개발자님들께서는 앞으로 $owner를 쓰실일을 줄이시고, getBlogId() / getUserId() 이 두 함수로 적절히 나누어 사용하셔야합니다. 두 개가 너무 혼동되어 코딩된 것을 어느날 어떤 계기로 필받아서, 삽질을 합니다.

마치 삽질의 광맥을 발견한듯한 미췬듯한 손놀림.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두,세시간 (기본이죠)
그러나 스팀팩 맞은 듯한 정신으로 희미한 목표만 보일뿐 아무것도 거침없습니다.

결과는 뭐죠?
태터툴즈 깔아 쓰는 사람들은 아~~~무 달라지는것 없습니다.
걍, 우리 좋으라고 하는 삽질이죠.
엔돌핀 주사제가 따로 필요 없는 삽질!

저, 원래 로그인 창과 오픈아이디 로그인 창을 통합하려는거 하려다가, CK님의 홈에서 IE7상의 구글 검색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읽고나서, 곧바로 삽질 모드 들어갔습니다.
뿌라스, KLDP, dev.textcube 넣고나니, 시간은 40분이 후다닥 지나갔군요.

삽질만세!

아침이 되고 나면, 이 글 쓴것을 후회할지 모릅니다. RSS로 보시는 분들 지워졌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셔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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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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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외부에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BlogAPI,
텍스트큐브에 OpenID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주는 OpenID 플러그인과,
번역자들이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하는 다국어 지원 구조를 담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idtail.com)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의 관심사는 PHP 프레임웍인 CakePHP, 테스트주도 개발,
자동 빌드 시스템, 형상관리 소프트웨어 및 실무적용,
안티스팸, 리눅스 커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에 있습니다.
<a href="http://coolengineer.com/">블로그</a>

2007/06/20 02:31 2007/06/20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