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휴유증 +

머리아픈 이야기 2008/02/11 11:48 by LonnieNa

지난 화요일은 기쁨의 시간이었지요.
설날의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서도 그랬지만, 그보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 퇴근의 지겨움 속에서 휴가라 느낄만큼의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버렸네요.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난 사람들도 있었을듯 싶은데요,
사실 새벽까지 운전하고 밀리는 고속도로를 내려가서는 첫 연휴의 명절 첫날은 잠에서 헤어나올질 못했답니다.

그리곤 틈을 타, 서로 밀릴거라 눈치만 보고 있던 명절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재빠르게 다시 올라왔지요.
다행이 밀리는 길 없이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토요일 일요일에 오히려 더 밀렸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의 심리란, 지금쯤 밀리지 않겠지 라고 모두들 같은 생각에 금요일엔 출발하지 않고 미루고 미뤄 토요일에 다들 출발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주말은 집에서 보내고 있는데 어젯밤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다들 들어서 아시겠지만, 화재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명판은 건진듯 싶은데 1호를 태워먹으면서 서로서로 무슨 그리들 변명이 많은것인지 오늘 아침엔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습니다.
미리 미리 이런일이 없게 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이 터지고 나니 뒤물러서서 한다는 말이..
서로 인정할건 인정하고 잘못했으면 용서를 빌고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자는 의사를 표현해야하는데 이래서 이렇게 된것이니 사실상 내가 잘못한건 없다 라고 외치는 그 사람들이 더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긴 연휴를 마치고 월요일에 안그래도 월요병에 난리인데 연휴까지 겹쳐서 몽롱하게 축 쳐저 있는데, 이런소식까지..
어찌나 아침엔 나오기 싫던지 출근하는 차 안에선 다시금 일탈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이를 어째, 이젠 여름 휴가가 있기전까진 별다는 연휴없이 매일매일 일요일만을 손꼽아 기다려야한다는 안타까움만 앞서네요.

이렇게 오늘도 반나절 지나갔다~ 으히
근데 오후는 더더욱 길게만 느껴져~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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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Needlworks에서 Painter에 있습니다.
http://blog.2p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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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2008/02/11 11:48 2008/02/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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