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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의 추억

즐거운 이야기 2007/10/18 10:39 by J.Parker

그렇게 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계절 가을입니다.
이맘 때 즈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추억 떠울리기를 하게 됩니다. 계절 탓인지 따뜻한 커피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엔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겨나더군요.

이번 추억거리는 모르시는 분 없는 DOS(Disk Operating System)입니다.
처음 컴퓨터라는 것을 알았을 땐 초등학교 시절 발명반이라는 명목으로 생각도 안나는 컴퓨터를 봤었고, 정말 컴퓨터에 빠지게 된 건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 집에 놀러 갔을때 친구 녀석이 모니터 커버를 벗겨 내면서 인듯합니다.

친구 녀석 방에 가서 얼마전 아빠가 사주셨다면서 "이것이 모니터라는 거야"라며 친구 녀석이 거만하게 보여주고, 그다음 본체 파워를 켠 후 시커먼 화면에 커서가 '껌뻑~ 껌뻑' 하는 것을 보여주며 "이것이 도스라는 거야 들어봤어 처음 보지" 하는 것입니다. 거기까지는 아무것도 아녔고, 드디어 그 녀석이 키보드를 따다닥 아니 독수리 타법으로 뭔가 명령어를 내렸습니다. 다름 아닌 'dir'입니다. 그 순간 속으로 "이건 뭐지 저 목록들은 또 뭐야" 하며 감탄을 했고, 그 후 녀석은 웃으면서 'dir/w, cls' 보여주며 거만한 자세 하고 그냥 웃지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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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것이 컴퓨터구나" 하면서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고, 내 생에 해봐야 하겠다는 목록의 1위로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컴퓨터는 살 수도 없고, 나중에라도 꼭 사용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일명 '연습용 종이 키보드'를 사서 줄곧 연습에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 젠가 영화에서 어떤 요원이 컴퓨터의 키보드를 정말 빠르게 치는 모습을 보고 저 정도 해야 컴퓨터 좀 하겠다 생각하여 그 당시 유명한 타자 연습 프로그램인 추억 속의 '한메타자'로 연습을 매우 많이 했던 기억도 납니다. 처음엔 100타 넘기도 어려웠는데 점점 좋아졌었고, 군대 전산병으로 입대 후 최고 기록은 800타를 넘은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욕 나오는 전산병=워드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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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있을 때 까지 대부분 DOS에서 작업 했던 것 같습니다. 제대하기 전 윈도우 95가 보급 되었지만 확 밀어버리고 그냥 DOS로 섰었고, 본격적인 윈도우 모드는 제대 후 1년 후 였던 것 같습니다. (술과 친한 시간이었기에 ~~)

가끔 DOS prompt의 껌뻑대는 커서를 보고 있으면 예전 현란하게 명령어를 쳐내던 기분 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ㅇ 추억속에 빠져 보시겠어요?
- 한메타자 도스용 : http://www00.zdnet.co.kr:88/i/microsit ··· htt2.zip
- 한메타자 윈도우용 : http://data.ktrwa.or.kr/data2/pds4/TTWinst.exe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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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Parker입니다. Needlworks의 Creator이며, 블로그 200% 활용을 위한 플러그인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함께 숨쉬는 그날까지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블로그 : http://create74.com

2007/10/18 10:39 2007/10/18 10:39